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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얼마 안 남은 노안부장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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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86회 작성일 09-10-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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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조합원 여러분

 

전 이번주로 임기가 끝나는 김태진집행부에서 노동안전보건부장을 맡아서 활동한 이동훈입니다

 

실명으로 글쓰기란 여러가지 어려운점이 있어 잘 쓰지 않지만 쑥스럽고 모자란 생각과 글로 몇자 적고자 합니다.

 

9년동안  활동해오면서 제가 느낀점과  노동조합간부가 되어 활동하실 분들에게  이말은 꼭 해 주어야 하겠다는

것을 중심으로 적겠읍니다. 

 

또 이글에서 실명으로 나오는 분들은 제가 나름 친분과  동지의식을  가지고 동지라고 부를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 분들입니다.

 

실명을 언급했다고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지난 9년간 한 해도 쉬지않고 대의원부터 차량지부운영위, 노동안전보건위원의장, 노안부장으로 활동하면서 힘들고 좌절하면서 반성해야 할 일과 나름 성과를 냈다고 자부하는 일들이 많이 있었읍니다.

 

그렇게 9년을 저 나름 열심히 하다보니 저 자신을 많이 놓치고 몸이 건강하지 못하게 되었읍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 스스로를 돌보고 못했던 일이나 미루어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자기평가나, 활동을 짚어보는 글을 쓰다보면 잘한일이나  성과에 대한 좋은 내용보다는  아쉬운일, 잘못한일에 대한  비판이나 자책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읍니다

 

이 글도 저 자신이나 남(조합간부, 활동가)들이 잘못하거나, 미흡한 점에 대해 많이 언급할 것인데 양해를 먼저 구하겠읍니다.

 

처음 주위의 권유와 이제는 조합 대의원을 해야 겠다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차량지부 신평대의원이 되었읍니다.
그 때가 벌써 9년전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노동관계 지식이나 경험없이 처음 조합간부가 되어보니 저의 생각과 기준으로는 전혀 납득할 수 없거나, 이건 잘못된 일인데 왜 아무도 문제제기하고 바꾸려 하지않는가? 아님 내가 먼가 모르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노동문제 전반에 대해 다 배우거나, 공부하기는 어려우니 한 분야라도 공부해보자고 생각하게 되었읍니다.

 

그때 절 노동조합에 발들이게 한 조종완 신평지회장(당시 대의원)이 이런 저의 생각을 듣고는

 

 그럼 부전동에 가면 민중의료연합이라는 단체가 있는데 거기서 노동안전보건활동가 양성을 위한 학습모임을 할려는데 함 가보라 도움이 될것이다 라 알려주어 그 때부터 노안활동과 조합간부로서 지금까지 쭉 활동을 해오게 되었읍니다.

 

휴~~~ 길어지내요  짧게 짧게 를 항상 외치지만 또 길어집니다

 

몇가지 사례를 통해 앞으로 노동조합 그리고 조합간부는 이렇게 되었으면, 이러지 말았으면하는것을 적어 보겠읍니다.

 

먼저, 노동조합에는 정책을 만들거나 현장활동을 정말 잘 하는 간부도 있지만 조직을 망가뜨리면서 물 흐리는 미꾸라지 또한 있읍니다.

 

그런데 말이죠 잘하는 것에 대해 정당한 평가와 보상이 필요하듯이 잘못하는 사람에 대해 타이르고 설득하며 보담아 가야할 사람이 있고 더 이상 조합간부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벌여 조합에 많은 피해와 조합원을 실망시키면서 조합과 조합원 무서운줄 모르는 이들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많이 있었고 지금도 역시입니다.

 

그중 한 예가 03년 파업시 승무지부장이 쟁대위의 결정을 무시하고파업을 무너트린 일이 있었읍니다.

 

이 때 승무지부장을 제명시키자는 집행부와 3개지부장들의 결정(내부...)이 있고 대의원대회에서 한 지부가 제명을 안건 발의하고 두지부는 동의해서 승무지부장을 대대에서 제명시키기로 작전이 짜집니다.

 

보통 작전이 서면 이를 실행할 장수가 정해집니다.. 누가 발의할것이고  누가 동의를 표하고 등 아무튼 그렇게 전달받고 저희 지부에서는 대의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나누어  대부분 찬성했었읍니다..
마찮가지로 역과 기술도 확인되었읍니다.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알죠? 대대 전부터  '너그 지부는, 지회는'  하면서 분위기 살핍니다. 이때도 각 지부별 그리고 안면있는 대의원 모두 작전이나 지침을 인지하고 정보를 나누며 대대진행을 지켜보고 있었읍니다.

 

근데 말이죠 아무도 발의하지 않는 겁니다. 앞에 앉은 위원장부터 옆에 않은 상집간부들, 대대의 주인공인 대의원들이 술렁거리겠죠

 

안건 발의를 맡은 지부에서(담당한 대의원 있겠죠)침묵을 지킨겁니다 개인의 판단인지, 지부장 제명이라는 큰일에 대한 부담인지 모르겠지만 돌격대장이 뒤돌아 본거겠죠! 아님  주군의 지령에  따랏는지????

 

그래서 전 이래선 아무것도 안되겠다 싶어 제가 수차에 걸쳐 정회를 요청했읍니다.

 정회 시간을 통해  어떻게된 것인가?   왜 발의하지 않는가? 알아보라!   확인해라! 요구하였고  당시 상집간부들은 맞다 다시 개회하면 발의하기로 확인했다... 하지만 계속 침묵입니다. 정회를 수차 요청하고 시간을 달라는 것도 한계가 있읍니다.

 

그래서 제가 발의했읍니다. 승무지부장을 노동조합 규약과 쟁대위결정을 파괴하여 노동조합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이유로 규약에 따라 제명할 것을 요구합니다. 해서 그때부터 막 제명해야 된다, 잘라야 된다는 동의와 무슨 소리냐는 반대의견이 쏟아집니다.

 

결과는 압도적으로 찬성이 많아   제명이었읍니다. 그 후 정치판과 사측에 오가면서 자신의 영달을 꿈꾸던 그 사람은 범죄자인 진모씨와 꿍짝이 되어 수년간 승무지부를 아주 잘 정리하게됩니다.

 

여기서 조합간부들이 반성해야 할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 더럽고 위험한 일은 남이 하라, 난 고고한 사람이다


- 꼭 해야 하지만 내가 아닌 너, 너희 지부가 해라


- 앞에서는 찬성하고 결정했지만 뒤에서 계산하고 야합하는

 

이런 간부가 되지 말아달라는 것과   쓰라린 상처에 달디단 꿀을 바를 수도 있지만   전체를 위해 소금과 달거진 인두를 들이델 뗀   과감하게 뿌리고 지져야   조직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부장 제명이라는 큰 아픔을 통해 노동조합이 어느정도 건강해지고 기강이 세워졌듯이 계속적으로 반성하고 부족한점은 개선하고 털어낼 것은 과감히 털어내어 조합원이나, 공사간부들에게 더 당당할 수 있는 조합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 많이 보아왔읍니다.   회의와 활동에 불성실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동료 간부를 욕보이면서 당당한 미꾸리들을

 

채찍과 당근의 조화가 아쉬운 노동조합입니다.


파업과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임금 나누지 않았다고 제명하고 징계를 줄려면 간부가, 노동조합이 당당해야 하지 않나요

 

두번째 제 활동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전 사실 대개 게으르고 우물쭈물거립니다.

 

제가 대의원이나 노안부장, 노안위의장을 수년간 해오고 있지만 저 자신의 머리나 지식이 아주 뛰어나거나 해서 활동하는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꼭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름 할려고 하고 있지만 안전보건은 실상 우리 노동조합에서 큰 부분이 아닙니다.

 

매년 임금 얼마, 복지제도 하나, 그리고 자기 지부나 지회의 인력문제에 목을 메는 우리 입장에서 주위 동료들이 픽픽 다쳐나가고, 병들어 죽는 생산업체가 아니다 보니 조합간부와 조합원들이 큰 관심과 역량을 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많은 조합원이 산재나 질병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스스로 숨기거나, 분위기에 눈치보면서 아픈 몸을 끌고 일하는경우도 많읍니다.

 

우리공사는 많은 업종이 모여 운수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산업체처럼 일하는 차량도 있고,   사무실, 역무실, 운전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과 승무도 있고,   또 각종 시설물을 점검한다고 어둡고 긴 지하공간을 밤마다 누비는 기술직원들도 있읍니다.
 
이러다 보니  실제로 많이 다치고 병듭니다.    공기가 나빠 석면을 마셔, 점검용 사다리나 통로가 안전하지 않아,   위험물질인지 모르고 쓰다가 병들고 다칩니다.

 

이런것들에 의해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는  작업환경을 만들어야  할   책임은  일차적으로(산안법 제5조 사업주의 의무) 사업주인  사장과  공사간부들에게 있지만   이들의 생각과 입장이란 것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 대한    인식부재와   생산성 또는 성과에   목메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안전관리는 뒤전으로 밀려나고
위험해도 불안해도  니가 알아서 해라  입니다.

 

그런데 노동조합(간부)도 딱히 다르지 않습니다. 앞에서는 중요하다. 계속해야 한다. 하지만 뒤에서 나몰라라 합니다. 많은 간부들이 그럽니다.

 

그러면 전 그렇지요! 꼭 산재 아니더라도 할일 많은데  저랑 노안위(활동)같이 해볼래요  잘 가르쳐드리고  잘 이끌어 드릴테니  그러면 모두 얼굴표정이 싹 바뀝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앞 뒤 달라집니다.   상집위  중앙위에서 노조사업으로   결정한 일도 안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전 차량입니다.  기술 업무중 제가 전혀 모르는 업무에 문제가 생겼다면  제가 직접 알아보거나 조사하는것 보다  기초적인거나 전문적인면에서  가장 잘 아는  해당 간부들이 나서서 알아보고 조언하고 이렇게 합시다 했을 때와,

 

이건 누구 누구 지회장님이나 간부가 잘 아시니 같이 합시다.  했을 때 전 대부분 간부들에게서 외면당했읍니다.

자기 판단이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앞에서는 그럽시다 해 놓고선  실제론 생깝니다. 왜 그러죠? 왜 그런다고 생각하십니까?

 

좋은 평가하나 하고 넘어가죠. 너무 안 좋은 쪽으로 쓸려니 비참해지내요. ^^칭찬하고 삽시다^^

 

올해 어떤 이 있었냐 하면 전기분소에는 모터카라고 전차선과 전기설비를 점검할 수 있도록(궤도구간에서) 만들어진 차가 있습니다.

 

이 모터카가 제동이 안잡혀 하구배 구간과 최저점, 상구배구간을 꽤나 빠른 속도로 바이킹처럼 왔다 갔다하면서 정지한 일이 있읍니다.   아찔한 상황이죠  지하구간은 40킬로만 되어도  엄청 빠릅니다.  작업하던 사람들은  당연히 지가 서겠지 하면서 근처  다올때 까지  자기 일 다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앞에 분기점이나 누군가가 작업중이었다면..   참 다행입니다.


언론에서 아주 좋아할 일입니다.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옛날  모터카에는  주제동 외에  주차제동이라고 평상시는  주차용으로 사용하다  주제동이 고장이면  주차제동을 사용하여  정지시키는 아주 중 한 것인데 최근  새로 구매하면서 공사간부들이 주차제동이 거추장스럽다고 해서   업체에 땔것을 요구해서   납품 받았다 합니다
(이 제동은 공압기를 돌려 공기통에 일정이상 압력이 차야 풀리고 낮아지면 비상제동처럼 제동이 잡힙니다)

 

잠깐의 준비시간과 한번씩 고장으로 정지한다고,   생명을 보장하는 안전장치인 주차제동을 없앤것이죠

(이런것도 성과에 해당하는지?)

근데  이런것이  전기모타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지회의 모터카들도  동일한 사례(제 안되어 막 굴러가는)가 있었지만  2년여 동안 누구하나 문제 삼지 않고 오늘도 무사히    벽보고 인사합니다.

 

회의나 커피마시면서  전기모터카 문제를  꺼내 당신들은 어떠냐?  물어보아도 지회장들 누구하나 먼저 말하지 않았읍니다.

아직 아무도 안 죽었읍니다.  누구는 그러더군요 죽었으면 일년전에 도 죽었을거라고

 

누구하나 죽지 않았지만 그대로 둔다면 언젠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일이었읍니다.

여기서 전기지회는 전기지회장과  이의용,  한규권 대의원이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마련해서 공사에 요구하게 됩니다

 

공사(특히 전기사업소)는 난립니다.  자기들의 책임이죠   시설물이나 장비의 하자,   불안전으로 사고 나면 형사처벌입니다.   사고 나지 않더라고 중요한 안전장치를 제거한 책임을 물으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합니다 .   간부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이죠    책임지는 것...

 

이 과정에서 전기지회는 조합원에게 선전물을 돌리고 간부들이 문제를 이슈화 시킵니다. 북치고 장구치고 그럼 메뚜기는 뛰죠

 

제동라인에 대한 개선이 신속하게 진행되었읍니다.   전기뿐만 아니고 동일한 문제가 있는 모든 모터카들도 함께 말이죠    문제가 있으면 여러 제반을 고려해서 일해야 겠지만 최우선은 안전입니다.

안전이 모든 업무를 우선하고 이를 조합원들에 알리면서  동의와 지지를 받고 일해야 합니다. 

 

누군가 문제를 말하면 경중을 가려 꼭 해결해야 할것이면 어떤 어려움이나 고민을 털어내고 나서서 일해내는 모습이 진정한 조합간부의 모습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조합간부 여러분  부당한 것, 불안한 것, 어려운 것을 외면하지 말고 지부에 노동조합에 보고하고 해결합시다.


내가 눈 감으면   한가지지만    모두가 눈 감으면 이 조직은 썩어요. 

 

휴 ~~ 잠시 커피한잔

 

할 말은 많고 많지만  하나 더 하겠읍니다.

 

새로운 집행부나 앞으로 간부 선거에 나설 조합간부 여러분!


 공부하고 평가해가면서 발전해나가는 조합간부가 그립습니다.

 

과거 우리 노동조합은 암울한 시절을  투쟁하고 버티면서  많은것을 이루고 발전해왔읍니다.

 

그 시절은 군사문화, 가부장 문화, 남성우위의 서열문화로  불편부당한 일이 많다보니  임금을 더 받고자,  더러운 간부들 고쳐보자 해서   막 선동하고 주장하면   아주 호응과 지지를 받기 쉬웠지만  지금은 여러가지로 조합의 주장과 목적에 대해 쉬 받아들이지를 않읍니다.. 

 

사회가 많이 좋아지고, 소득이 높아진(상대적인)  조합원들은 이제  우리 직장문제나 사회문제보다는   가족과 친구들과 어떻게 잘 즐기면서 살까? 에  더 많은 관심과 목표를 두고 있읍니다.

 

하지만 우리 노동조합과 간부들은 어떤가요?


누구는 이럽니다..  투쟁하고  해고당한 경험, 지부장이나 지회장  몇년한 짬밥으로  모든걸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큰  소리칩니다..
세월을 강산이 두번이나  바뀌고 있지만   간부들은 그 때 그사람입니다.

 

조합활동 10년 해도 활동 초기 잠시 공부하고 배우러 다닌것이 전부인 간부들 많읍니다. 짧고 얖은 공부와 술로서 활동할 수 있는 시절은 저 만치 갔습니다. 님은 갔단 말입니다

 

노동조합에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은 아주 많습니다.
조직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노동관련법, 선전기술, 자료생산과 정리를 통해 다음 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을지, 환경문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하다못해 근무복 개선을 어떻게 할지 등 많고 많읍니다.

 

이런것들은 그냥 알게되지 않읍니다.  자기 스스로 공부하던지  잘아는 전문가나   경험자의 의견과 지도를 받던지 하면서 이론을 배우고 이것을  실무에 에 반영해 나가야   나의것이 되고 조합의 힘이  되는것입니다.

 

기본적인 노동관계에 대해 공부하고, 각자 한가지 자기의 특기를 만들고 그 배운것을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것인가? 고민하고 같이 토론하면서, 조합원들을 만나면서 주장하고 선전하면서 활동하는 멋있는 간부, 활동가가 됩시다... 


그리고 판단할 일 있으면 두루 살펴 신속하게 판단하고 행동합시다!

 

최근 있었던 역무지부의 사무국장 전임 만들기 사업으로 한 동지가 해고 되었읍니다.

 

처음 상집위에서 보고 받은지가 해고 되기  약 두달전으로 역에서 사무국장 전임하기로 영업소랑 합의했는데 교대역장이  털어서 문제가 생겼다 그럼 어쩔거냐?  역무지부에서 알아서 할테니 기달리라..
 
이때부터 잘못되기 시작했읍니다. 전후 사정이야 많겠지만 문제가 생기면  공식안건으로 다루고 해결해야 할       중앙위 상집위가 보고받고는  방치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알리지 않은것이 이번 사태에 핵심입니다.

 

(전 상집위원으로 어느 정도 진행을 알기 때문에 조합원 여러분들이 생각하는것 처럼 역무지부나 지부사무국장이 막무가내로 행동한것이 아닙니다 라고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읍니다)

 

한데 노동조합과  지부는 어떠한  액션도 없읍니다.  과거 같으면 사장실 처들어가고 영업소 책상없고  멱살잡이 했을 텐데 이제는 단협위반이나 부당해고로 고발하지도 않읍니다.

 

마치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 가지 가지 유언비어나 모략이  역무지부사무국장인 이기준동지를 상처주고   힘들게 해도 당당하게 나서서  조합원들에게 설명하는 간부는  몇  안되는 걸로 압니다.

 

과거 같으면 상상도 못할 상황인데도  중앙위나 상집위원들은 공식안건으로  다루지 않았다고   모른척 합니다.

 

이러니까  공사가 조합간부  해고 하는데   조합 눈치 한번  보지 않고 잘라 냅니다...   공사는 아는 거죠  잘라도

가만히 있을 거란 걸    정확한 판단입니다.....

 

회의 하루종일 하지만 실제 행동과 결정은 누구하나 나서지 않읍니다.  이제는 그렇게 물이 흐려진 것이죠! 

 

 잘못된것 지적하고 나서면  안티다!반대파다!  하면서   눈흘기고 회의 길어진다면서   불평합니다.

 

이렇게 결정 못하고 행동 못하는 간부들은 다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렇게 글쓰는 저  역시 위의 사례나 경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활동초기 회의 등에서 잘못된것이나,  엉뚱한 말하면 선배고 지부장이고 막 달라들고   주장을 펼쳐 관철시키다,  어느날 부터 분위기  흘러가는데로 지켜보면서 방관한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전 9년간 활동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자기 관리 못한 이유로  신체 여러 관절 부위에서 빨같게 부으면서 통증이 생겼다 풀어지는 증상이 생겨 절둑거리거나, 물건을 못 쥐는 등 힘든 경우도 있었으며,

 

어떤 문제나 일이 안 풀리거나 누군가(주로 노조간부들)를 미워하게 되면서  악몽을 꾸고 잠꼬대 하면서 누군가를 욕하는 등 잘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로 정신과 치료받기도 했읍니다.

 

- 꿈에서 누군가를 죽이고 그 사실을 은폐한 자책감에 사로잡혀 힘들어 하면서 잠이 깨고 이런 꿈들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어느날 부터는 꿈과 현실이 혼돈되기 시작했읍니다. 

 

어느날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수면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정신과에 찾아 갔더니  여러 체크리스트와  한 시간정도의 의사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2주 정도 먹었읍니다.

 

약효   좋데요   잠 잘자고 꿈 안꾸고 더 이상 약을 먹지는 않았지만  의사가 한 말이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않으면 계속 그럴거다   약은 보조고   자기관리를 통한 스트레스 조절이 우선이다는 말을 듣고는 욕심을 비우자 노력했읍니다.


욕심입니다.   일이 잘  되었으면 하는 욕심,  이 사람에 왜  이러지않고 저러나 하는 욕심, 이런  욕심들이  스트레스를,  병을 부르는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아는 조합간부 중에는 이렇게 스트레스에 눌려 사는 사람들 몇몇 있읍니다.

 

누구는 저 처럼  관절이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불어오면서 아프기도 하고  누구는 울화나  미련이   치밀어 잠을  못자고  한숨쉬면서  옆에 자는 사람  걱정 끼친답니다..... 다  무언가   해결안되는 스트레스 때문이 겠죠..

 

그런 간부들은 더 이상 자기 몸 갈아 먹지말고  좀 쉬면서 운동하고  좋아하는 일 하면서  현장에서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조합일에 지지와  견제를 보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없는 것이 아닌데  아무도 안할려하니 또 내가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없으면  없는데로도 좋을것 같읍니다.

쉬면서 합시다. 예  욕심내지 말고......


한 참 적었내요

 

마지막으로  이글을  통해   그  동안  저랑 같이  하면서 많이 도와주신 동지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드리겠읍니다..


전 이제 노안부장에서 물러나면서  노동안전보건위원으로서  차기 집행부의 누군가가 노안문제를  다룰때 옆에서 도와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읍니다.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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