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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의 여자 문 밖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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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79회 작성일 09-11-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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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의 여자가 낭만이 있으면

푼수가 되고, 문 밖의 여자가

분위기 타면 소녀가 된다.


문 안의 여자와 의견이 틀리면

도저히 무식하여 못살겠다고 하면서

문 밖의 여자와 이야기 하다 엇갈려도

똑똑하고 당차다고 생각한다.


문 안의 여자가 계절을 타면

팔자 좋은 소리 한다고 핀잔 주면서

문 밖의 여자가 외롭다고 하면

애처로워 마음이 아리다고 주접까지 떤다.


문 안의 여자가 화장하고 있으면

술집 여자 같다고 무안을 주면서

문 밖의 여자는 진한 화장까지도 해도

세련되고 우아하다면서 칭찬까지 한다.


문 안의 여자가 생일이라면

집구석에서 여편네가 뭔 놈의

생일이냐고 하고


문 밖의 여자가 생일이라고

전화하면 꽃다발 들고 선물까지

준비하여 허겁지겁 달려가는

오지랍 넓은 남정네들...


문 밖의 여자는 순간이지만

문 안의 여자는 평생인 것을

어찌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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