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탐탐 당신을 노리는 그놈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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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네이버에서, 인터넷 신문을 읽다가, 퍼왔습니다.
기사 제목까지 복사해왔어요..ㅎ
제목만 보고, 무슨 내용인가해서, 저도 클릭한겁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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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를 빼려던 김모(29·여)씨는 섬뜩함을 느꼈다. 주차할 땐 없었던 종이 한 장이 뒷 유리에 붙어있는 걸 목격했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또 누가 광고전단지를 붙여놨네’라고 푸념하며 종이를 떼러 갔을 김씨겠지만 이날만큼은 재빨리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김씨가 종이 한 장에 공포심을 느낀 이유는 최근 직장동료가 보여 준 인터넷의 글 때문이다. ‘차량납치의 새로운 수법’이란 내용의 이 글은 ‘현직 경찰이 알려주는 주의사항’이란 제목을 달고 떠돌고 있다.
종이 한 장에 ‘흠칫’
글에서는 주차한 자동차의 뒷 유리에 붙어 있는 종이를 주의하라고 말한다. 신종 차량 납치 수법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글에는 “주차장에 주차한 자동차로 가서 문을 열고 시동을 건 다음 후진을 하려고 뒷 유리를 보거나 뒤를 돌아 볼 때 뒷면 유리에 어떤 종이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시야를 방해하는 그 종이를 제거하려고 밖으로 나와 차 뒤로 갈 무렵 갑자기 어디에서인가 누군가 나타나서 차에 올라타고 그대로 달아날지 모른다”라고 경고한다.
이 신종범죄는 특히 여성들이 혼자 타는 차량을 노린 범죄다. 더 큰 문제는 차 안에 차 주인의 신상을 알려주는 각종 정보들이 담겨 있다는 것. 이름, 직장, 집 주소 등의 신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집 열쇠까지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종이가 붙어 있더라도 그대로 운전을 해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종이는 나중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다. 김씨는 이를 본 뒤 차를 주차할 때나 주차한 차를 다시 운전할 때 특히 조심한다고 했다.
이처럼 여성의 차를 노리는 범죄가 극성을 부리자 일부 여성들은 차를 예쁘게 꾸며줬던 각종 장식품들을 떼기도 한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용품이 차 안에 있을 경우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여성을 노린 신종범죄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엔 원룸촌이나 오피스텔 등에 이른바 ‘도둑표시’로 추정되는 표식이 등장해 혼자 사는 여성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 표시는 α, β’, x 등의 알파벳이나 숫자 등으로 주로 아파트나 원룸의 초인종 옆에 희미하게 표시되어 있다. 서울 동작구, 관악구, 송파구와 인천 일대의 주택가에서 발견된 이 표시는 각종 추측을 만들어내면서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처음 이 표시가 발견됐을 때는 방역업체, 소방시설 점검, 택배회사 등의 표식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조사 결과 이들 업체들은 벽 등에 표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자 많은 이들은 이를 일종의 ‘범죄코드’로 보고 있다.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도둑이나 강도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α’가 여자, ‘β’가 남자를 표시하고 있고, ‘x’는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이라는 표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1이나 2등의 숫자는 혼자 집에 있는 걸 목격한 횟수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집 주인의 주요 특징을 표시한 그림까지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어 혼자 사는 여성들의 공포는 날로 커지기도 한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는 이모(22·여)씨도 최근 인터폰 옆에 볼펜으로 쓴 듯한 작은 글씨를 발견했다. 한 번도 유심히 본 적 없는 벽에는 숫자 1, 2와 알파벳 β가 쓰여 있었다.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이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층의 다른 집 벽도 살펴봤다. 그런데 많은 집에 같은 표시가 되어 있었다. 일부 지역에 이런 표시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이씨는 놀란 마음에 집 안에 들어가 아세톤으로 표시를 지웠다고 한다.
이씨는 “복도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경비실을 통과해야 외부인이 들어올 수 있는데 도대체 언제 몰래 들어와 이런 표시를 하고 갔는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인천의 한 원룸촌에서 살고 있는 최모(25·여)씨도 살고 있는 원룸 건물 안에 알 수 없는 문자가 쓰여 있다고 했다. 불안감이 커졌던 최씨와 주민들은 페인트를 사와 그 부분을 모두 다시 칠하기도 했다고 한다. 최씨는 “설마 도둑이나 강도들이 간 크게 그런 표시를 하고 갔다고 생각진 않지만 외부인이 침입한 사실만으로도 찜찜함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신종범죄는 이뿐만 아니다. 역시 원룸이나 오피스텔이 선호하는 범행 장소. 집에 홀로 있는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르는 범인들과는 달리 이들 범인은 여러 명이 집단을 이뤄 몰려다닌다.
이들은 범행을 저지르기 쉬운 여성의 집을 점찍은 뒤 그 여성이 집을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을 체크한다. 그리고 집이 비게 되면 몰래 문을 열고 들어 가 제집 드나들 듯 생활을 한다. 일부 범인들은 집 안에 몰래카메라까지 설치해 놓고 집 주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도 한다고.
“내 집도 불안”
원룸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 정모(29·여)씨도 집을 비운 사이 낯선 이들이 침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자신의 집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은 약 한 달 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출근을 한 정씨는 거실 전등을 끄지 않고 나온 것이 떠올랐다.
그런데 퇴근 후 집에 가 보니 거실 불은 꺼져 있었다. 착각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 정씨는 그 다음 날도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화장실 변기 뚜껑이 열려있었던 것. 여자 혼자 사는 집에서는 벌어지기 힘든 일이었다.
정씨는 이에 회사동료들에게 최근 자신의 집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털어놨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과 마찬가지로 혼자 사는 직장상사는 “얼마 전 우리 집에도 그런 일이 있어 알아봤더니 가출청소년들의 소행이었다”며 “요즘 혼자 사는 여자들 집을 노리고 제집 드나들 듯이 드나드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일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정씨는 자물쇠를 바꾸는 등 보안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정씨는 “집 안은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위험한 곳이 집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여성들을 노린 신종범죄는 해마다 교묘해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혼율 증가, 여성들의 경제력 상승 등으로 독신여성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돈과 몸을 노린 범죄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출처 : 스포츠서울 -
기사 제목까지 복사해왔어요..ㅎ
제목만 보고, 무슨 내용인가해서, 저도 클릭한겁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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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를 빼려던 김모(29·여)씨는 섬뜩함을 느꼈다. 주차할 땐 없었던 종이 한 장이 뒷 유리에 붙어있는 걸 목격했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또 누가 광고전단지를 붙여놨네’라고 푸념하며 종이를 떼러 갔을 김씨겠지만 이날만큼은 재빨리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김씨가 종이 한 장에 공포심을 느낀 이유는 최근 직장동료가 보여 준 인터넷의 글 때문이다. ‘차량납치의 새로운 수법’이란 내용의 이 글은 ‘현직 경찰이 알려주는 주의사항’이란 제목을 달고 떠돌고 있다.
종이 한 장에 ‘흠칫’
글에서는 주차한 자동차의 뒷 유리에 붙어 있는 종이를 주의하라고 말한다. 신종 차량 납치 수법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글에는 “주차장에 주차한 자동차로 가서 문을 열고 시동을 건 다음 후진을 하려고 뒷 유리를 보거나 뒤를 돌아 볼 때 뒷면 유리에 어떤 종이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시야를 방해하는 그 종이를 제거하려고 밖으로 나와 차 뒤로 갈 무렵 갑자기 어디에서인가 누군가 나타나서 차에 올라타고 그대로 달아날지 모른다”라고 경고한다.
이 신종범죄는 특히 여성들이 혼자 타는 차량을 노린 범죄다. 더 큰 문제는 차 안에 차 주인의 신상을 알려주는 각종 정보들이 담겨 있다는 것. 이름, 직장, 집 주소 등의 신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집 열쇠까지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종이가 붙어 있더라도 그대로 운전을 해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종이는 나중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다. 김씨는 이를 본 뒤 차를 주차할 때나 주차한 차를 다시 운전할 때 특히 조심한다고 했다.
이처럼 여성의 차를 노리는 범죄가 극성을 부리자 일부 여성들은 차를 예쁘게 꾸며줬던 각종 장식품들을 떼기도 한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용품이 차 안에 있을 경우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여성을 노린 신종범죄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엔 원룸촌이나 오피스텔 등에 이른바 ‘도둑표시’로 추정되는 표식이 등장해 혼자 사는 여성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 표시는 α, β’, x 등의 알파벳이나 숫자 등으로 주로 아파트나 원룸의 초인종 옆에 희미하게 표시되어 있다. 서울 동작구, 관악구, 송파구와 인천 일대의 주택가에서 발견된 이 표시는 각종 추측을 만들어내면서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처음 이 표시가 발견됐을 때는 방역업체, 소방시설 점검, 택배회사 등의 표식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조사 결과 이들 업체들은 벽 등에 표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자 많은 이들은 이를 일종의 ‘범죄코드’로 보고 있다.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도둑이나 강도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α’가 여자, ‘β’가 남자를 표시하고 있고, ‘x’는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이라는 표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1이나 2등의 숫자는 혼자 집에 있는 걸 목격한 횟수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집 주인의 주요 특징을 표시한 그림까지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어 혼자 사는 여성들의 공포는 날로 커지기도 한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는 이모(22·여)씨도 최근 인터폰 옆에 볼펜으로 쓴 듯한 작은 글씨를 발견했다. 한 번도 유심히 본 적 없는 벽에는 숫자 1, 2와 알파벳 β가 쓰여 있었다.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이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층의 다른 집 벽도 살펴봤다. 그런데 많은 집에 같은 표시가 되어 있었다. 일부 지역에 이런 표시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이씨는 놀란 마음에 집 안에 들어가 아세톤으로 표시를 지웠다고 한다.
이씨는 “복도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경비실을 통과해야 외부인이 들어올 수 있는데 도대체 언제 몰래 들어와 이런 표시를 하고 갔는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인천의 한 원룸촌에서 살고 있는 최모(25·여)씨도 살고 있는 원룸 건물 안에 알 수 없는 문자가 쓰여 있다고 했다. 불안감이 커졌던 최씨와 주민들은 페인트를 사와 그 부분을 모두 다시 칠하기도 했다고 한다. 최씨는 “설마 도둑이나 강도들이 간 크게 그런 표시를 하고 갔다고 생각진 않지만 외부인이 침입한 사실만으로도 찜찜함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신종범죄는 이뿐만 아니다. 역시 원룸이나 오피스텔이 선호하는 범행 장소. 집에 홀로 있는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르는 범인들과는 달리 이들 범인은 여러 명이 집단을 이뤄 몰려다닌다.
이들은 범행을 저지르기 쉬운 여성의 집을 점찍은 뒤 그 여성이 집을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을 체크한다. 그리고 집이 비게 되면 몰래 문을 열고 들어 가 제집 드나들 듯 생활을 한다. 일부 범인들은 집 안에 몰래카메라까지 설치해 놓고 집 주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도 한다고.
“내 집도 불안”
원룸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 정모(29·여)씨도 집을 비운 사이 낯선 이들이 침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자신의 집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은 약 한 달 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출근을 한 정씨는 거실 전등을 끄지 않고 나온 것이 떠올랐다.
그런데 퇴근 후 집에 가 보니 거실 불은 꺼져 있었다. 착각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 정씨는 그 다음 날도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화장실 변기 뚜껑이 열려있었던 것. 여자 혼자 사는 집에서는 벌어지기 힘든 일이었다.
정씨는 이에 회사동료들에게 최근 자신의 집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털어놨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과 마찬가지로 혼자 사는 직장상사는 “얼마 전 우리 집에도 그런 일이 있어 알아봤더니 가출청소년들의 소행이었다”며 “요즘 혼자 사는 여자들 집을 노리고 제집 드나들 듯이 드나드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일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정씨는 자물쇠를 바꾸는 등 보안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정씨는 “집 안은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위험한 곳이 집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여성들을 노린 신종범죄는 해마다 교묘해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혼율 증가, 여성들의 경제력 상승 등으로 독신여성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돈과 몸을 노린 범죄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출처 : 스포츠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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