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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의 본질. 설득력있어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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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56회 작성일 10-04-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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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에 사실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한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이 글이 사실이라면 천인공노할 짓을 현 정부가 하고 있는 거군요.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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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을 건조하는 조선소에서 근무했던 사랍입니다

 

요즘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하여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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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하여 기뢰에 의한 침몰이라는 뉴스가 자주 눈에 띄더군요.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H모 중공업 특수선 사업부에서 3년 간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그곳은 여러 전투함과 해양경비정을

 

만드는 곳이었고 따라서 군함의 건조 및 수리에 관한 많은 정보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있던 시기에 많이 하던 짓이 파괴 및 복구 시뮬레이션이라는 짓거리였습니다. 즉 군함을 3-D로 만들어놓고서 가상의 공격에 얼마만큼의 파손이 일어나는지 모의실험을 하는 것입니다

 

기뢰나 어뢰는 그 때 하던 모의실험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게 뭔지는 이제 뉴스에서 매일 같이 떠들어주신 덕분에 대부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기뢰나 어로에 의한 선박 파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직접적인 폭발에 의한 손괴, 즉 폭약이 선박의 지근거리에서 폭발하여 배를 파손시키는 것인데, 생각하시는 것만큼 위력이 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군함의 강철판에 1미터 정도의 구멍은 낼 수 있지만 절대로 두 동강 내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대부분의 에너지가 강판을 훼손하면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수 백번의 시뮬을 통해 제가 직접 확인한 바입니다.

 

다른 하나는 수중 폭발에 위한 손괴인데, 즉 어뢰나 기뢰를 수중에서 폭발시켜 15미터 정도로 생성된 거대한 공기방울이 표면으로 나오면서 배를 들어올리게 되고 그러면 군함은 자체의 무게로 두 토막이 됩니다. 사실 기뢰를 쓰는 주된 목적은 여기에 가깝습니다. 즉 기뢰는 수중 폭발에 의해 적선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YTN을 보니 카이스트의 교수라는 분이 나오셔서 이 이론을 강력히 주장하시더군요. 좋습니다. 아마 공학도 입장에서는 그 이론이 맞아 보이실 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교수님이 잊은 게 있습니다. 기뢰가 수중 폭발하여 공기방울이 배를 들어올리면 배는 거의 10미터 정도 공중으로 튀어오르게 됩니다. 부드럽게 떠오르는 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튀어오릅니다'. 그리고는 바다 표면에 곤두박질 칩니다. 제가 했던 시뮬레이션은 그 충격이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가 그대로 콘크리트 벽에 부딪치는 것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충격에너지로 배가 두 동강이 납니다.

 

그럼 과연 그런 상황에서 배 안에 탄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짓이겨집니다'. 가장 상상하기 쉬운 게 있습니다. 아무거나 금속으로 된 통을 고르십시오. 그 안에 딸기나 삶은 계란을 넣으십시오. 그리고 그 통을 벽에 던집니다. 그리고 그 금속 깡통을 열고 계란이나 딸기의 상태를 보십시오. 그게 배 안에 탄 사람들의 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10미터 공중에서 바닥에 떨어집니다. 운 좋으면 뼈 몇개 부러지면서 끝나고 운 나쁘면 내장들이 다 파열됩니다.

 

사고 당시 함장실 안에 있었다는 함장님이 기자회견에 나온 걸 봤습니다. 멀쩡하더군요. 얼굴에 찰과상 하나 없이 말입니다. 만약 기뢰 폭발이 일어났고 또한 그걸로 배가 반 토막이 났는데 방안에 있던 함장님이 그렇게 멀쩡하다면 가능성은 둘 중에 하나입니다. 함장님이 '언브레이커블'이거나 아니면 '뻥쟁이'라는 겁니다

 

카이스트의 교수님께서 왜 자꾸만 기뢰라고 주장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너무 나이가 드셔서 상황을 제대로 못 보시는 건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누군가 옆에서 계속 그 교수님께 부탁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뢰라고 해 주시라고, 기뢰에 의한 침몰이라고 해 달라고 말입니다

 

기뢰가 아니다, 어뢰도 아니다, 그럼 가능성은 하나 뿐입니다. 선체 균열이 유력합니다. 그 선체균열이 내부 폭발에 의해서 찢어졌는지, 아니면 지 혼자 쭉 찢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분명 천안함의 침몰은 선박 노후화와 관련이 큽니다. 그런데도 모든 언론에서는 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그저 '20년 밖에 안 된 군함은 낡은 게 아니다'라는 소리만 반복하다가 그 마저도 이제 없어졌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수대교도 20년 밖에 안 된 다리였습니다. 삼풍백화점도 20년 밖에 안 된 건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 무너졌습니다. 군함도 건축 구조물의 일부이며 모든 건축 구조물은 지어진 햇수보다 유지 및 관리가 훨씬 중요합니다

 

전 지금 누구에게 잘못을 떠 넘기려는 게 아닙니다. 선체균열의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확실하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꾸만 기뢰니 어뢰니,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침몰의 원인을 떠넘기려는 이야기들이 화가 날 뿐입니다. 뭐, 이런 거죠. 기뢰나 어뢰가 터져서 배가 침몰한 거다. 그러니까 이건 모두 기뢰나 어뢰의 책임이지, 우리들은 잘못이 없다. 그런 식으로 말이죠

 

쓰다보니 두서가 없어졌네요. 그렇지 않아도 무성한 소문때문에 사건의 진상이 미궁에 빠지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론이나 정부는 과학적이거나 합리적인 설명을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기뢰로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났다고요? 그런데 다들 멀쩡히 해경 배를 탔다고요? 그럼 그들은 모조리 '언브레이커블'입니다.

 

 

천안호의 두 동강의 원인을 역학적 측면에서 재구성

 

천안함의 사고원인에 대하여 여러 가지 가설이 떠돌고 있습니다.

역학분석분야에 있다보니, 직업병이 도졌다고 할까...

두동강이 난 원인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현시점에서 모을 수 있는 data를 수집하고 분석을 하게 되는 데요...

 

갑자기 머리속에서 15년전쯤 대학원때 피로파괴를 공부하며 본 사진이 기억나더 군요

아래 그림은 1943년에 취성파괴에의해 단번에 두동강난  T-2 taner의 사진입니다.

이 계통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한번 정도는 본 유명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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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에서 몇분이 피로 파괴에 대하여 말씀 하시던군요.

피로 파괴에 대해서 간단하고 이해 쉽게 말씀 드리면,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이 균열로부터 시발된 균열 전파가 생깁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균열 전파 후  어느 순간  갑자기  뚝 부러지게 되죠.

 

물론 하중은 지속적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재미 있는 것은 그 하중이 아주 작더라도 지속적으로 주기를 가지고 들어 온다면

파괴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파단면은 비교적 깨끗합니다.

여기서 깨끗하다는 뜻은  bur가 생기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천안호의 사례를 보자면,

물이 지속적으로 새어 들어왔다는 것은 미세한 균열이 있었다는 것으로 피로파괴가

일어날 조건이 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승조원들이 이를 우려 했다는 것은 그 균열이 상당히 전파했다는 것이고....

하중에 해당하는 것은 선박의 자중, 그리고 더 중요한 것 즉 파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자중을 말씀드린것은 무게 중심점, 일반적으로 선박의 중앙에서 파단이 일어날 확률이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뉴스를 통해서 들어 오는 정보를 모아 볼까요.

1. 충격시 화약 냄새는 없었다.

2. 파괴는 순간 적으로 일어 났다. 그리고 파괴시 몸이 30~50cm 정도 솓구쳐 올랐다.

   - 충격파가 적었다는 것이죠. 파괴후 탄성회복에 의해 약 간 튕겨진 것으로 보는것이 적당합니다.

3.  평소에 물의 누수가 많이 있었다.

4. 파단면이 깨끗했다.

5. 파편이 적었다.

6. 사고당시 파도의 높이가 3m 였다.

   -여기서 파도의 높이는 하중이 되고요

    좀더 깊이 들어가면 파도의 주기가 선박의 공진주파수와 맞아 떨어진다면 그 하중은 상상이상으로

   커집니다.

7. 배의 중앙에서 두 동강난 것으로 보인다-오늘 뉴스에 나오더군요

 

이 밖에도 아고라의 여러 분들이 역학적으로 정확히 짚어 주신게 몇가지 더 있지만,

위에 열거한 것으로도, 충분히 피로 파괴가 일어났다고 볼  요건은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역학적 측면으로 말씀드렸는데요.  이제부터 사고상황을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자면...

 

승조원들의 균열의 심각한 진전을 감지 했고,

황급히 수리를 위하여 안전한 곳으로 급히 회항을 시도 했다.

균열의 전파는 임계점에 다다르고 갑자기 파단이 되었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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