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되면 서울도철 역사는 직원이 1명뿐(비상시대응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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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외치고 싶다!
음성직 사장이 고객만족데이를 의욕적으로 밀어붙이는데는 이유가 있다. 사장평가 때문이다. 고객만족도조사는 사장평가에 중요한 변수이다.
도시철도 7000여 구성원들은 바로 이것 때문에 한달에 한번, 또는 수시로 동원되었고, 봄이 찾아와 고객만족도조사가 진행되는 5월을 앞두고 또 다시 총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좀 억울하다. 음성직 사장이 제발 나가줬으면 하는 바램을 모두가 가지고 있지만, 음성직 사장이 계속 도시철도에 남아 있을 수 있게 하는 노력동원행사에 우리 모두가 동원되어 환하게 웃어야 하는 상황이 억울하다. 마음 같아서는 도시철도가 겉만 번드르하고 속은 곪을대로 곪았다는 것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고, 바로 음성직이라는 사람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외치고 싶다.
이제는 진정한 고객만족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할 때이다!
노동조합은 바로 그것을 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 도시철도의 진실을 알리는 일을 하기로 한 것이다.
진실을 알리지 않으면 시민들은 음사장이 알리고 싶은 정보만 듣고 보게 될 것인데, 음성직 사장은 틈만 나면 언론에 대고 도시철도에는 사람이 아직도 많이 남는다고 떠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밤만 되면 도시철도역사에는 직원이 한 사람뿐이고, 열차가 입고가 되지 않아 차량을 점검할 수 없고, 전문성을 무시한 직종통합으로 제대로 된 점검이 안되고 있고, 수동운전하고 안내방송 하느라 혼이 빠지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닌가!
도시철도가 시민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고객만족은 안전이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것을 빼고 고객만족도 조사만을 위한 친절과 밝고 깨끗한 역사는 허구일 뿐이다.
그래서 노동조합은 진정한 고객만족을 위해 투쟁에 나선 것이다.
노사가 합동으로?
첫 선전전이었던 오늘은 11개역에서 진행하였다. 답십리역에서는 노무팀이 나와서 모두 공사에서 지급한 고객만족데이행사복을 착용하고 게이트에 서 있었는데, 그 옆에서 노동조합의 플랭카드와 피켓이 함께 어울려 노사가 합동으로 밤만 되면 역사는 직원이 한명 뿐, 승객안전은 누가?를 외치는 것같았다.
그런데 군자역에서는 행사복도 입지 않은 H-본부장님께서 밤에 역에 직원이 한명 뿐인 비밀이 알려지면 역직원들이 위험해질수도 있다면서 선전전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해 빈축을 샀다. 밤만 되면 역에 사람이 없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그렇게 잘 아시면서 위험요소를 없애려고는 하지 않고 감추려고만 해서야 되겠습니까? 다음부터는 꼭 보라색 조끼를 입고 와서 노동조합과 함께 진정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합심해 선전전 같이해요!
11개역에서 시작했지만, 더욱 넓혀갈 것
오늘은 11개역에서 노동조합의 시민안전 선전전이 진행되었다. 제 1차 조합원총회를 마치고 노동조합이 공식 회의기구에서 논의하여 결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인데, 앞으로는 더 많은 역에서 시민안전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동조합이 시민안전 선전전을 하는 것은 꼭 공사의 행사일정에 맞춰서 하는 것만은 아니다. 독자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다. 노동조합의 조직력을 조금씩 올려가면서 그 만큼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시민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함께 행동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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