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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당 지지!’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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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05회 작성일 10-05-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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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당 지지!’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사고를 쳤다. 얼마 전 운영위원회에서 민주당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로 이어지는 10년 동안 신자유주의 정책에 올인한 세력이다. 자본의 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한 정권이었다.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죽어갔다. 저항하는 노동자는 폭력경찰에 죽도록 맞고 구속됐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값에 카드빚에 노동자는 삶의 의지마저 꺾여야 했다.

그랬다. 민주당에게 노동자는 ‘때려잡아야 할 반동’일 뿐이었다. 당연히 민주당은 노동자의 적이었다.

이런 민주당 후보를 민주노총이 스스로 나서 지지하겠다고 한다. 눈앞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정치꾼 나부랭이나 하는 짓이다. 행여 적의 적은 우군이라 판단했는가?

개악 노조법만 해도 그렇다. 추미애 노조법이라 불리듯이 노조법 개악 중심에는 추미애가 있었다. 알다시피 국회 노동환경위원장으로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노총이 배제된 노사정 야합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노동자들을 벼랑으로 몰고 있는 노사관계 선진화 정책도 그 토대는 노무현 정권시절 ‘신노사관계 로드맵’이다. 노동자 정책에 관한한 MB정부나 민주당 정권이나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적의 적도 적일 뿐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민주당 지지를 통해 뭘 얻고자 하는가?

특정 정치세력들 간의 야합에 따른 논공행상? 맛 간 노동관료들의 자리 마련.....

지금 이 순간에도 자본가들이 개악 노조법을 들이대며 노조 무력화를 밀어 붙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 위원장은 선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서 보듯이 투쟁은 실종되고 없다. 그 와중에 아예 노골적으로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나마 조금은 진보적이다 싶은 후보는 사퇴 압력을 넣고, 적이나 다름없는 정치세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요지경속 민주노총!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가? 탄식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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