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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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떻게 이어온 삶인데
그렇게 허무하게 간단 말입니까?
어린 생명 남겨두고
어떻게 떠난단 말입니까?
생명을 맡겨야 부지할 수 있는 삶,
지하철 노동자의 삶입니다.
일년 365일 내내
햇볕하나 스며들지 않는 땅속,
밤낮 없는 교대근무,
생체리듬 잃은 몸뚱이는
하루종일 멍합니다.
몸에 나쁘다는 온갖 것 다 마셔야 하는 지하철노동자.
몸뚱이는 병들어 갑니다.
수천, 수만 볼트 워험천만 전기 작업,
그래도 용케 견뎌왔는데
어찌 이렇게 떠난답니까?
김희환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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