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수서울지하철위원장님은 해명바랍니다! > 열린게시판

[공개 해명 요구서]

- 서울도시철도 노동조합은 4.30일 이후 무단협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조합사무실 폐쇄, 전임자 현장복귀 명령, 조합비 체크오프 거부 등 노조 탄압을 지속하고 있고

13차례의 공문을 통해 단체교섭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특혜의혹과 관련하여 검찰, 감사원결과가 나온 이후에 보자는 협박만 일삼고 있습니다.

또한 부당인사발령으로 동부지법으로부터 판결 받은 5678서비스단 소속 조합원 다수를 다시 직무재교육으로 발령을 낸 후 노동조합 지침에 따라 합법적인 지명파업을 진행한 30명의 조합원을 9. 3일자로 직권면직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공사는 현재 각종 언론과 참여연대, 서울시 의회 등의 도시철도 공사 특혜의혹 해결을 위한 활동에 대해 노조에 감정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며 33명의 노조간부의 징계 절차를 밟고 있고

기술,역무의 통합. 차량 및 승무의 비숙박 근무 시도 대규모 인력감축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얼마 전 도시철도노조 조합원 중 전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라는 조직을 결성하여 조합내부에 심각한 갈등양상이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명 ‘비대위’는 9.15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의 소식지를 올렸습니다.

『비상대책위는 적극적인 대외활동의 일환으로 9월 15일 서울시투자기관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정연수 서울메트로 위원장을 방문하여 면담을 갖고, 그동안 서울시 투자기관과 도시철도와의 관계가 소원했던 점을 논의하고, 과거의 우호적인 관계로 복원시킬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을 확약하였다. 또한 피폐해진 현장과 많은 희생자로 얼룩지고 있는 도시철도의 내부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의지를 존중하고, 앞으로 대외적인 협력과 중재의 역할에 있어 비상대책위원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기로 하였다.』

- 우리 노조는 위와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상호조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의심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다음의 내용에 대해 질문하니 공개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9. 15일 일명 ‘도시철도정상화를 위한 비대위(이하 비대위)관계자와 만난 것이 사실입 니까?

2. 사실이라면 위 내용 중 비대위의 의지를 존중하고 앞으로 비대위의 활동에 대해 적극적 으로 지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3. 서울시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의 임기는 이미 6월에 종료되었고 타 기관노조들(시설관리노조. 서울의료원노조. 농수산물공사노조)과 함께 속히 회의를 소집하여 신임의장을 선출하기로 하였지만 정연수 위원장님은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와 이후 신임의장 선출을 위한 회의 소집을 하실 의향은 있으십니까?

우리노조는 지금 고용안정을 위한 생사를 건 투쟁을 하고 있고 조직 내부의 분열은 6천 5백 구성원과 그 가족의 미래가 꺽일 수 있는 중차대한 일이기에 무례를 무릅쓰고 공개해명을 요구하오니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0. 9. 17일

민주노총/공공운수(준)/서울도시철도노조쟁의대책위원장

허 인(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