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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9채 가진 민노당 여의원 누구냐?
노조위원장 출신 여성 도의원 가족이 9채의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밝혀지자 시민사회단체가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방이 뜨겁다. 7일 선출직 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현주 전북 도의원(40·민노당 비례대표)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9채(본인 2채, 배우자 2채, 어머니 명의 5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여성의 경우 친정 부모의 재산까지 신고하도록 돼 있어 50여년간 맞벌이한 부모의 자산까지 공개한 것”이라고 재산 형성 과정을 해명했다. 그는 “총 9채의 집 중 5채는 친정 부모님이 노후대책 등을 위해 마련해 둔 것이고, 본인 소유중인 2채 중 1채는 장애가 있는 여동생을 위해 무상으로 살도록 해준 상태”라며 “동생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옆에서 보살펴 주어야 하는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남편과 함께 4채를 소유하게 됐을 뿐 부동산 투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의원 부부 소유의 아파트는 10평형이 2채, 20평형 1채, 40평형 1채로 전체 공시지가는 2억2200여만원이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이의원의 부동산은 투기 의혹이 많다”면서 “구체적인 주택거래 내역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전북시민연대는 “아파트 9채 가운데 모친이 노후 보장 대책으로 5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납득하기 어렵고, 자신 부부의 4채에 대한 해명도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전북시민연대는 “장애인 여동생을 위해 소유하고 있다는 아파트도 여동생 남편이 항운노조 직원으로 이 의원에게 의존할 이유가 없다”며 “이 의원은 최근에도 1채를 매입하는 등 총 5채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북보건의료노조 부본부장과 군산의료원 노조지부장을 7년째 맡아오다 올해 도의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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