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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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멀어
볕은 멀어
햇볕은 멀어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멀어
초기 교회 예배당
도심은 아득
이웃은 드물어
침침한 바늘귀로 실을 끼우기는 어려워
눈 밝은 예수도 손을 더듬다가 심판도 포기할 곳
심판도 비껴가는 그곳이 반지하
우리는 그곳을 반지하방이라 부른다
골목 높이가 머리 위, 또는 까치발로 서는 눈높이 수학
깃발도 지나 백척 깃대 꼭대기를 지나 영혼 닫는 곳은
교회 첨탑, 성당 첨탑, 작두날 위
시선이 가는 마른 밥상 위, 찬 방바닥
물 찬 방바닥, 서민촌으로 빈민촌으로 날아갔다
강남으로 해남으로 날아갔다 돌아온 제비집
한 노인이
집이 반지하라 물이 차서...
DJ 왈
아따, 쥐 자식이란가. 왜 거시기 좋은 집 놨두고 반지하로 산당가, 잉,
악으적으로 퍼부어도 눈물은 차올라
옥탑방 견우와, 옆집 이웃과
옥탑방 직녀와 옆집 이웃과
칠석날도 한가위도 사라진 뭇별의 폭우
내가 반지하 사는 데 DJ가 보태준 거 있어?
팔십 먹은 나를 쥐 자식이니 뭐니 씨부려서 가슴을 찢어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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