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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5회 작성일 10-09-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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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뼈에 새겨야할

큰 빚을 자네 애비에게 졌네.

미국, 유럽, 일본이 아니라

우주 끝까지라도 찾아가서.

십년이고, 백년이고, 천년이고

억만년이지나도, 영원이란 말이 사라져도

뭐 급할 게 있나 즐거운 일을 만드는 데.

빚은 갚아주겠네.

자네 애비에게 감사하게.

십자가 앞에서도 끓어앉아 감사하게.

인류의 이름으로,

서민의 이름으로,

민족의 이름으로,

민중의 이름으로,

자네도 가장 즐거운 표정으로 나를 맞겠나.

자네 애비를 실은 조선일보도 가장 즐거운 기사를 쓸 테지.

나도 가장 즐거운 표정으로 빚을 갚을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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