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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시 눈을 감고 세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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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91회 작성일 11-04-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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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잘하는 사람 말을 듣을 때
노래 잘하는 사람 노래 들을 때
눈을 지그시 감아보기도 한다.
구름을 보기도, 푸른 하늘을 보기도 하고
바람이 스치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말보다 느낌을 보고
노래보다 가슴을 본다

다음에 다시 써야겠다.

어제 낮에 생각난 걸 써보려했더니 잘 안되네.


-
재보선이 끝나고

노무현은 있고 유시민은 없는 것이
노무현 지는 길을 가서 사람의 마음을 얻었고
유시민 대표는 이길 수 있는 길을 찾다가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의 트위터 위력은 다음 선거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차차기 총, 대선에서는 그 위력이 반감되리라는 것이다.
오히려 차기에서 진 쪽이 차차기에서 그것의 위력을 더 발휘할 것이다.
그 사이에 다른 것이 등장한다면 또 달라지겠지만.

왜 이런 걸 결론이라고 하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위에 회자되는 말은

트위터에서 시작되어 트위터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유시민 전 장관은 정치인중에 팔로어가 가장 많이 등록된 사람으로 알려졌다.
장점으로 생각했던 것이 어느 사이 아킬레스근으로 다가오는 것이 또 소셜네트워크이다.
이것은 비단 현재만 아니라 농경사회, 그전 사회에도 그러했을 것이다.
비교가 어긋나지만 알만한 사람들이 알아서 읽어주시겠지 하고 쓰면
무기를 없애고 농기구는 권장했던 게 그 농기구가 저항의 무기로 사용된다든가.

가장 아름다운 뿔이 사슴의 죽음을 가져온다든가.

 

서울대 교수가 후일담으로 평화의 댐에 대하여 비판하는 걸 봤다.
그 당시에는 이미 태풍이 불고 있어 비판해봤자 별효과도 없었을 것이라는 요지로 기억된다.
틀린 말이라도 태풍이 불면 그런데 멋있게 뽑은 말에 사회에서 회자되는 말이라면
그 말이 옳고 그름을 뒤돌아 볼 생각을 하지 않거나
그 말도 흠집이 있다는 걸 알지만 완벽으로 포장시켜 유포한다.
 거기에 딴지를 건다는 건 항공모함에 맞서는 거룻배다.

음, 정말 노무현 대통령은 지는 길을 묵묵히 걸은 성자였고
유시민 전 장관은 이길 수 있는 길만 찾아간 아주 기회주의자이고 이기주의자인가?

유시민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게 이길 수 있는 길이었던가?
후보 단일화 과정에 자기 방식을 고집했는 게 완벽히 이길 수 있었던 길인가?
김해 재보선 과정에서는 또 어떤가

국회의원 한 명이라도 있으면 차기 총선에서 정당 고유 기호를 받는다고 한다.
국회의원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전국적으로 같은 기호를 달고 나선다고 한다.
민주당 뿐아니라, 민노당, 진보신당도 국회의원이 있기에 한 석만을 위하여 그렇게 눈을 켜고 달겨들 필요는 없어 상대적으로 너그러울 수가 있었다.
셋방살이로 이런 저런 설음도 많이 받고 우편물도 분실되고 하던
자기 집이 생기고, 그 집을 미천삼아 나가려는 사람과
이미 집을 한 채, 수십 채 가진 사람이 한 채 더 가질려고 하는 것과는 다르다.
집을 가진 사람으로 보면 작은 집 한채에 집착하는 게 아귀같이 보일 수도 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기 머해서 이 글을 쓰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고
유시민 전 장관도 삼팔육과 마찬가지로 비판받을 것이 많지만 봐가면서 하기로 하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비교대상이 되는 왕조시대 왕이 몇 분 계시다.
세종대왕, 정조, 그리고 단종.
또 한 분이 있다. 바로 철종이다.
강화도령, 영조의 후손인 철종.
외척인 안동 김씨가 뒤에서 다 휘저은 비운의 왕.
그럼 노무현 대통령에게 외척은 어떤 세력을 지칭하는 것일까?
유시민 전 장관이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된다면
되기도 전에 혹독한 훈련을 받는 것이다.
유시민 전 장관이 되면 철종처럼 휘저을 수 없을 것 같기에
되기도 전에 이미 철종의 무기력한 왕, 타락한 왕 이미지를 씌우는 것은 아닌지?

말을 잘하는 사람이 말할 때는 눈을 지그시 감고 듣기도 한다.
그러면 그 말의 느낌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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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 1
노동꾼 2011.04.30 06:46
방금 읽다가 와서 쓰는 데 재미있네요.
어떤 분 강의중 철종이 나오는군요. 제가 애둘러서 쓴 글을 직접 말을 하셨군요. 제 글 안동 김씨는,그  당시 한양에 살았던 노론이고 이들이 친일파로 둔갑한다는 것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도 깊이 드리워져 있다는 것입니다. 한 편은 한나라당 내부의 극우세력과 또 한쪽은 바로 서인, 노론 그것을 잇는 민주당 내부에도 크게 존재하는 세력, 민노당 진보신당에도 존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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