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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의 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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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9회 작성일 11-04-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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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삽질을 한다.

오늘도, 내일도,

전생도, 후생도,

지옥에서도,

천국에서도

우리는 머리쓰는 것보다

세상 몸으로 때우는 게 더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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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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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은 “쓸모 없는 일을 하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한국의 관용어이다. 그 기원은 일반적으로 군대에서 상급자들이 졸병에게 쓸모 없는 일을 ‘규율’을 세우려는 의도로 시키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간혹 공사판에서 중장비를 쓰면 될것을 굳이 몸으로 때워 재정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로 삽을 열심히 드는 것으로 혼동하기도 한다.

주로 좋지 않은 뜻으로 쓰이며 삽질꾼을 비하하는 저의 또한 담겨 있으나 간혹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는 코딩을 할 때 일정한 작업을 자동화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반복적인 수작업을 하는 것 또한 “삽질”로 말하기도 한다. 2005년 10월 한나라당의 당 대회 때 박근혜 당 대표 후보가 청년들을 동원해 “삽질 퍼포먼스”를 새마을 노래의 가락에 맞추어 실행하게 한 적 또한 있다.[출처 필요]

'삽질하지 마라.'(헛수고하지 마라.), '삽질 계속 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헛수고 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등으로 활용해 쓸 수 있다.




이 문서는 2010년 8월 26일 (목) 21:47에 마지막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 우리는 삽질을 한다.

강을 파고, 산을 파고, 갯벌을 메우고, 바다를 메우고

잘린 손을 묻고, 다리를 묻고 죽은 개를 묻고 죽은 사람을 묻고

살아있는 소, 돼지, 닭, 오리도 묻고

살아있는 나의 영혼도 너희 지식도 묻는다.

너희 신도 묻는다,

종교도 이데올로기도


그래 우리는 삽질을 한다.

우리는 머리쓰는 것보다

몸으로 때우는 게 더 익숙하다.

망치질을 하고, 기름투성이 짠밥을 먹고

총포를 들고 뛰기도 하고

삽, 괭이, 벤치, 스파나, 몽끼, 빠로, 공장, 용접, 절단, 노점, 배달, 각개전투, 청소, 건설 이런 일들이

지식, 지성, 과학, 철학, 예술, 인문보다 우리에게 더 어울리고

포크레인, 일 톤 포타, 지게차, 불도자가

람보르기니, 피아트, 마이바흐보다 우리에게 더 익숙한 이름이고

전세값, 월세나 면하자,  내 집 마련, 이런 비루한 것들이 우리가 꾸는 꿈이다.


생명예찬, 그 사랑은 너희가 가져라

그 복도 모두 너희가 다 받아라

우리는 삽질한다

너희 종교, 너희 신에게도, 너희 이데올로기에도

우리의 자식, 우리의 이웃, 우리의 조상

우리의 미래에게도.

머리, 팔, 다리, 배,

가슴, 우리 영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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