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배◯길)은 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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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길 잠(潛)수”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이었다.
취임한지 불과 1년 10개월 만에 공무원으로서 꿈의 직급이라 할 국가직 1급 부산시 행정부시장직을 버리고 물러날 때 배◯길은 1년 후의 지금을 미리 예감하고 있었다.
배◯길의 선배 행정부시장들이 그랬듯이 인재보기를 넓고 깊게 보지 못하는 공출 시장이 있는 한 그 역시 부산교통공사 사장 인사철만 되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떠밀려서 사장행 지하철에 몸을 실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될 것이란 건 불을 보듯 한 이치였다.
얼씨구나! 가면 되지 않는가? 허나 배◯길은 두 선배들과 다른 것이 있었다.
배◯길에게는 두 선배들이 겪지 않은 차마 말 못할 사연 몇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그가 퇴직하기 5년 전에 부산시 공무원 신분으로 부산교통공단에 파견되어 공단 이사장으로부터 공단 2 인자 부이사장으로 임명되어서는 형식적으로는 민간인 이사장 이향렬을 보좌하는 것이었지만, 실제는 공단 말기의 도덕적 해이현상을 단속하는 한편 2005. 12. 31자 사라지는 공단 열차에 향후 부산시와 허 시장을 위한 과제들을 실어서 날려버리는 역을 너무 과하게 손수하셨기 때문이다.
부산시가 인수한 부산교통공단 부채를 신설법인 부산교통공사에게 자연스럽게 고스란히 이월시킨 것은 물론이고, 단 한 명의 인력도 채용치 않고 개통시켰다는 3호선의 후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었고, 기천억대에 이르는 4호선 경전철 전동차 관련 제반 설비일체를 철도차량이라곤 제작해본 경험이 없는 업체(주식회사 우진)에게 공단 계약관으로서 갖은 꼼수를 다 부려서 수의계약으로 몰아준 실상이 스물스물 드러나기 시작하였고, 시장님 말씀만 믿고 공사에 실업축구단을 갖다 안긴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것이 부산지역 스포츠 부흥으로 발전하기는 요원하기만 한데다 오히려 적자기업 주제에 두 번이나 인상시킨 요금으로 축구선수나 먹여 살린단 핀잔 아닌 몰매에 맞아 죽느니 남들 보기에 아쉽다 여길 정도로 잘 나갈 때 서둘러서 보따리를 쌌던 것이다.
따라서 1년 전 이맘 때 모 신문사설에서 그런 그의 선택을 두고 '낙하산 관행' 깬 배◯길 부시장의 사려 깊은 선택이라 칭송했지만 그 실상은 죄진 자의 야반도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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