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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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에 빠진 통합진보당
2012-01-05 오후 2:47:53 게재 |
지지율 급감으로 고심 … 이번에는 민주노총 내분 통합진보당이 안팎으로 곤경에 빠졌다. 민노당(이정희)과 참여당(유시민), 통합연대(심상정)가 하나로 합쳐 새로운 진보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한 지 한달만에 안팎에서 역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10%를 넘던 지지율은 2~3%대로 추락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이번에는 당의 주요 기반인 민주노총이 정치방침을 두고 내분에 빠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상무 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는 '3자통합당 배타적 지지 반대와 올바른 노동자계급정치 실현을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 선언운동본부'는 5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집행부를 포함한 일각에서 민주노총이 과거 민주노동당에 대해 지지방침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방침을 결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현장의 많은 노동자는 통합진보당이 노동자와 민중을 대표할 수 있는 노동자 중심의 진보정당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좌파진영 인사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통합진보당에 참여하고 있는 유시민 대표 등 참여당 세력이 근본적으로 신자유주의 세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유 대표 등이 참여한 통합진보당을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하지만 민주노총 주류측은 일부 인사들의 반발에 대해 조직적 방침을 어기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진보통합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은 중앙 의결단위에서 합법적 절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특정세력의 참여를 이유로 진보통합정신을 위배하는 것은 조직적 방침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12월 통합선언이후 리얼미터 조사에서 10.3%의 지지율로 통합의 효과를 보는듯 하더니 민주통합당의 출범이후 다시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다. 지난 1일 경향신문 여론조사에서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1.5%로 한나라당(30.8%)과 민주통합당(25.2%)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올해 총선에서 비례대표 10석 등 모두 20석 이상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에도 적지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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