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실패...노동자 중심 진보정당 새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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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6시 30분 북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교육관에서 '3자통합당 배타적 지지 반대와 올바른 노동자계급정치 실현을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 울산선언운동본부'가 주최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박유기 금속노조 전 위원장은 소위 통합진보당은 철저히 민주노총을 배제한 가운데 국참당, 민주노동당, 통합연대 상층 단위의 주도로 만들어진 정당이고, 선거를 위해 자유주의세력과 뭉친 정파연합정당에 불과하다면서 민주노총이 배타적으로 지지해야 할 민주노동당이 없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배타적 지지 방침도 소멸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월 31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안을 저지시켜야 한다면서 조합원 선언자 서명운동을 대중적인 방법으로 전개하면서 노동자 중심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주체들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명적노동자정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 강진관 활동가는 통합진보당은 노동자 탄압에 앞장섰던 자들과 야합해서 만든 당이고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열망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만든 야합퇴보당이라며 민주노총은 자본가정당과 야합해서 만든 통합진보당으로부터 독립해야 하고, 특히 노동해방 혁명을 대담하게 제기하는 혁명조직과 긴밀히 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명적 노동자당을 당장 건설할 수 없다면 준비작업을 계획적으로, 최대한 빠르게 해나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대안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분투가 없다면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거부 운동은 방향타를 잃어버리거나 또 다른 개량정당, 즉 '도로 민노당' 건설로 끝나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민 사회당 상임고문은 민주노총-민주노동당 양날개로 이뤄진 노동자 정치세력화 제1기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포괄적 사회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광범위하게 형성된 불안정 노동자들을 정치적으로 조직하지 못해 실패했다면서 노동자 정치세력화 2기는 금융자본주의 수탈체제와 비정규불안정 노동사회 해소를 위한 급진의제 전국전선과 지역별 노동자운동, 진보좌파정당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금민 고문은 진보좌파정당은 민주노총과의 관계 속에서 뿐만 아니라 정당운동을 통한 직접적 정치세력화의 방식을 통해서도 노동자 정치세력화 2기를 주도적으로 열어가야 하고, 이를 통해 좌파 정치 주체의 재구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옥 진보신당 부대표는 배타적 지지 방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결국 노동운동의 자발성을 복원하지 못하고 정치 상황에 대한 의존성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1기 노동자 정치세력화 시기, 진보정당 성장에 공헌을 다한 배타적 지지 방침은 이제 역할을 종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과 대선을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력들은 가능하다면 하나의 조직으로 대응하고, 현실 정치일정과 독립적으로 진행돼야 할 노력은 또 그것대로 진행하는 두 개의 경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진보좌파 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는 이 임무를 위한 토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에서 1만명 서명받을 것
이어진 토론에서 박유기 전 위원장은 현장에서 자신 있게 입을 떼지 않으면 통합진보당 대세론을 거스를 수 없다면서 빨리 현장을 조직해서 울산에서 1만명은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관 활동가는 배타적 지지 폐기 서명운동을 당 건설 전략과 연결시키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비정규직, 정리해고 철폐, 노동시간 단축, 생활임금 쟁취, 대기업.금융자본 몰수 등을 요구조건으로 노동자 공동전선을 건설하고 이 속에서 당 건설 주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민 고문은 선언운동본부가 배타적 지지 반대라는 당면 과제에 집중하면서도 연대.연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노동자정치의 테이블이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총선과 대선에서 노동자 블록의 개입력이 상당히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자유주의 불황기는 6년 갈 것이고, 민주연립정부는 이 불황기를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며 좌파정당의 출현은 시대의 요청이고, 총.대선을 통해 좌파가 폭넓게 결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재옥 부대표는 통합진보당 반대와 배타적 지지 반대를 넘어서서 대안적 고민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노동자의 관점으로 사회적 의제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지역에서 공동의 활동가 네트워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대로 된 노동자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해보고 싶다며 총선 전에 좌파정당을 만들기 어렵다면 총.대선 시기 좌파 정치연대라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안승천 활동가는 1987년 대투쟁 이후 3년 뒤에 전노협이 만들어졌고, 1996~97년 총파업 3년 뒤에 민노당이 만들어졌듯이 사회적 의제를 갖고 노동자들이 정치파업을 벌일 수 있을 때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건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노조 울산대병원분회 이장우 조합원은 지역 노동운동을 제대로 살려나가는 것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근본 바탕이 될 것이라며 정당이 노동운동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운동에 복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4월 총선에 노동자 후보 전술을 활용해서 대중들의 정치의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방연대 김인해 기관지위원장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반대만이 아니라 자본가정당과의 선거연합에도 반대해야 한다면서 여기 모인 단위들의 한계도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갑용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정치세력화와 더불어 연말 민주노총 지역본부와 중앙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선언운동본부는 13일 집행모임을 열어 31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전까지 현장 선전과 구체적 서명운동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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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말숙 울산노동뉴스 현장기자] |
박유기 금속노조 전 위원장은 소위 통합진보당은 철저히 민주노총을 배제한 가운데 국참당, 민주노동당, 통합연대 상층 단위의 주도로 만들어진 정당이고, 선거를 위해 자유주의세력과 뭉친 정파연합정당에 불과하다면서 민주노총이 배타적으로 지지해야 할 민주노동당이 없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배타적 지지 방침도 소멸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월 31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안을 저지시켜야 한다면서 조합원 선언자 서명운동을 대중적인 방법으로 전개하면서 노동자 중심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주체들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명적노동자정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 강진관 활동가는 통합진보당은 노동자 탄압에 앞장섰던 자들과 야합해서 만든 당이고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열망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만든 야합퇴보당이라며 민주노총은 자본가정당과 야합해서 만든 통합진보당으로부터 독립해야 하고, 특히 노동해방 혁명을 대담하게 제기하는 혁명조직과 긴밀히 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명적 노동자당을 당장 건설할 수 없다면 준비작업을 계획적으로, 최대한 빠르게 해나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대안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분투가 없다면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거부 운동은 방향타를 잃어버리거나 또 다른 개량정당, 즉 '도로 민노당' 건설로 끝나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민 사회당 상임고문은 민주노총-민주노동당 양날개로 이뤄진 노동자 정치세력화 제1기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포괄적 사회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광범위하게 형성된 불안정 노동자들을 정치적으로 조직하지 못해 실패했다면서 노동자 정치세력화 2기는 금융자본주의 수탈체제와 비정규불안정 노동사회 해소를 위한 급진의제 전국전선과 지역별 노동자운동, 진보좌파정당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금민 고문은 진보좌파정당은 민주노총과의 관계 속에서 뿐만 아니라 정당운동을 통한 직접적 정치세력화의 방식을 통해서도 노동자 정치세력화 2기를 주도적으로 열어가야 하고, 이를 통해 좌파 정치 주체의 재구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옥 진보신당 부대표는 배타적 지지 방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결국 노동운동의 자발성을 복원하지 못하고 정치 상황에 대한 의존성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1기 노동자 정치세력화 시기, 진보정당 성장에 공헌을 다한 배타적 지지 방침은 이제 역할을 종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과 대선을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력들은 가능하다면 하나의 조직으로 대응하고, 현실 정치일정과 독립적으로 진행돼야 할 노력은 또 그것대로 진행하는 두 개의 경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진보좌파 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는 이 임무를 위한 토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에서 1만명 서명받을 것
이어진 토론에서 박유기 전 위원장은 현장에서 자신 있게 입을 떼지 않으면 통합진보당 대세론을 거스를 수 없다면서 빨리 현장을 조직해서 울산에서 1만명은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관 활동가는 배타적 지지 폐기 서명운동을 당 건설 전략과 연결시키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비정규직, 정리해고 철폐, 노동시간 단축, 생활임금 쟁취, 대기업.금융자본 몰수 등을 요구조건으로 노동자 공동전선을 건설하고 이 속에서 당 건설 주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민 고문은 선언운동본부가 배타적 지지 반대라는 당면 과제에 집중하면서도 연대.연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노동자정치의 테이블이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총선과 대선에서 노동자 블록의 개입력이 상당히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자유주의 불황기는 6년 갈 것이고, 민주연립정부는 이 불황기를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며 좌파정당의 출현은 시대의 요청이고, 총.대선을 통해 좌파가 폭넓게 결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재옥 부대표는 통합진보당 반대와 배타적 지지 반대를 넘어서서 대안적 고민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노동자의 관점으로 사회적 의제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지역에서 공동의 활동가 네트워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대로 된 노동자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해보고 싶다며 총선 전에 좌파정당을 만들기 어렵다면 총.대선 시기 좌파 정치연대라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안승천 활동가는 1987년 대투쟁 이후 3년 뒤에 전노협이 만들어졌고, 1996~97년 총파업 3년 뒤에 민노당이 만들어졌듯이 사회적 의제를 갖고 노동자들이 정치파업을 벌일 수 있을 때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건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노조 울산대병원분회 이장우 조합원은 지역 노동운동을 제대로 살려나가는 것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근본 바탕이 될 것이라며 정당이 노동운동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운동에 복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4월 총선에 노동자 후보 전술을 활용해서 대중들의 정치의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방연대 김인해 기관지위원장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반대만이 아니라 자본가정당과의 선거연합에도 반대해야 한다면서 여기 모인 단위들의 한계도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갑용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정치세력화와 더불어 연말 민주노총 지역본부와 중앙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선언운동본부는 13일 집행모임을 열어 31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전까지 현장 선전과 구체적 서명운동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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