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짝퉁, 인천은 부품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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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짝퉁, 인천은 부품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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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시범운행되고 있는 인천 월미은하레일 열차의 전력공급장치 부품이 운행 중 10여m 아래로 떨어져 나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떨어진 부품은 가로 10㎝, 세로 15㎝ 크기의 플라스틱으로 무게는 1㎏ 안팎이며, 은하레일 노선이 지상에서 6~17m 높이에 설치돼 있어 행인이 맞았으면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인천교통공사는 이런 사고 사실을 축소·은폐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미은하레일 운영을 맡고 있는
인천교통공사와 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열차가 인천 중구 북성동 이민사 박물관역 선로를 지날 당시 열차의 전력공급장치(집전장치) 부품이 1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아래에 행인과 차량 등이 없어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장치가 떨어져 나갈 정도의 충격이 차량에 계속 가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고라고 말했다.
특히 월미은하레일은 승무원이 없는 무인운행차량인 만큼,
승객이 타고 있었다면 열차 정지 후 외부 지원을 받아 비상탈출하는 급박한 상황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런데도 인천교통공사는 지금껏 사고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인천교통공사는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책임을 시공업체 쪽으로 떠넘겼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부품이 바퀴에 부딪히면서 접촉 불량으로 떨어져 나간 것 같다며 다음 주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853억원을 들여 만든 월미은하레일은 2008년 7월 공사를 시작해 당초 2009년 7월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부실시공에 따른 각종 사고가 잇따라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2010년 4월 시범운행 중 추돌사고, 같은 해 8월 차량의 안내륜과 차량 하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시 세금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시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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