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당권파(구 민노당 주사파)- 비상식적 논리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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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 '비상식적 논리' 점입가경 |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상식의 잣대'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논리로 여론에 맞서싸우는 행태를 고수하고 있다.
당권파의 '저항'이 거세지면서 세간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졌다. '막후 정치'를 하던 당권파가 갑작스레 '광장'에 떠밀려 나오면서 아노미(혼돈) 상태를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이정희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들은 8일에도 이번 총선 비례대표 경선부정 사례들이 의도성이 없는 '단순 실수'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황당한 논리도 등장했다.
통합진보당, 비당권파 불참 속 공청회
이정희 대표 단순 실수 불과 되풀이
김선동, '뭉텅이 표' 황당 논리 펼쳐
당권파 핵심인 김선동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부정선거 사례인 '뭉텅이 투표'에 대해 실제 부정을 저지를 사람이 뭉텅이 표를 (투표함에) 넣었겠느냐며 투표용지 절취선이 절묘하게 잘려서 (투표함에) 계속 (투표용지를) 넣다보면 그 풀이 다시 살아나 다시 붙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라디오 진행자조차 그게 말이 되느냐며 실소를 금치 못했고, SNS에는 '김선동 풀은 기적의 풀' 등 김 의원의 궤변을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또 이날 비당권파의 불참 속에 이 대표의 '원맨쇼'로 진행된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에서도 비상식적인 발언들은 이어졌다.
보고서에 부정의심 사례로 지목된 충주지역 한 지역위원장은 서명을 볼펜으로 한 걸 나중에 집에서 컴퓨터로 작업하면서 사인펜으로 덧쓴 것이라고 해명했고, 선거인명부의 서명란에 '병신'이라고 적어 문제가 된 경기도의 모 당원은 친구인 투표관리자가 자신의 이름을 장난으로 대신 서명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 선거가 이런 엄청난 부실 속에 치러졌음을 만천하에 공개한 셈인데도, 공청회에 참석한 당권파 당원들은 이를 '순진한 실수' 정도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이 대표는 이런 진술들을 근거로 진상조사위 보고서는 마녀사냥이라고 몰아붙였고, 비판여론에 대해서도 한번 정해진 여론을 되돌릴 수 없다는 패배성을 극복하겠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당권파가 인정한 그 사실 만으로도 직접·비밀 투표의 원칙이 심대하게 훼손됐고, 이처럼 부실한 투표로 선출된 사람들을 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통합진보당 사태를 바라보는 여론의 본질이라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부정은 한 건만 사실로 드러나도 재투표를 고민하는 것이 현 정당 정치의 상식이라며 당권파의 황당 주장은 그간 통합진보당이 내부 논리로만 작동하는 폐쇄집단이었다는 사실만 확인시켜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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