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당권파”를 변호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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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한 시대를 뜨겁게 살았던 “통합진보당 당권파”를 변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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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 안도현 -
연탄재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었던
저 연탄재를 누가 발로 함부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나는 누구에게 진실로 뜨거운 사람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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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고마웠던 연탄들일지라도 이제는 더 이상 너희와 함께 갈수가 없구나. 내가 내 자식에게 연탄으로 보온을 하는 집에서 살라고 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 이제 변하자. 아니, 변하지 말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는 변하지 말자.
생각해 보자.
우리가 첫걸음을 시작할 때 다른 무슨 마음이나 뜻이 있기나 했었던가? 그때 그 시절, 우리가 결단을 내릴 때 ‘나’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가? 난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저 ‘나’를 버려 역사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을 뿐이었다. ‘조직’을 먼저 생각해 결단하였던가? 그 땐 ‘조직’이 무엇인지 조차도 몰랐다.
우리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면서까지 그 길을 가고자 결단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이 땅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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