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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오늘 시선집중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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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24회 작성일 12-05-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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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 :

그동안에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사실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선 의견이 좀 갈려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른바 당권파 쪽과 비당권파 쪽의 의견들이 대립해왔다고 알고 있는데 지금의 상황도 그렇습니까?

◎ 김영훈 :

현재도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죠. 민주노총 어차피 대중조직이고 다양한 견해를 가진 분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하지만 대다수의 의견은 다른 걸 다 떠나서 상식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겁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이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우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나 간부들의 생각은 이 문제가 국민의 눈높이, 또 조합원의 눈높이에서 해결돼야 된다, 이런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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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 :

사실 통합진보당에서 노동자가 빠져 있다 라는 그런 지적이 있어왔는데요.

예를 들면 권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이었습니다.

공천과정서부터 물론 그랬습니다. 다시 말해서 노동자를 배제하면서 노동 없는 진보가 말이 되느냐 라는 그런 주장이었는데 아마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더 그렇게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영훈 :

저희들이 얘기하는 노동중심성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노동조합의 중심성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거든요. 절대 다수의 일하고 있는 어떤 시민들, 시민들의 어떤 중심에 있는 노동, 노동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것이 진보정당의 노동중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통합진보당의 통합과정에서 저희들이 볼 때는 선거를 앞두고 대단히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실 과정을 소홀히 하는 결과만 중시하는 그런 행태가 벌어졌는데 예컨대 통합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우려를 표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해서 보답하겠다, 뭐 이런 거였거든요. 승리해서 보답하겠다, 승리해서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정작 눈물을 흘리고 있는 노동자들은 반대했거든요 그런 것들이 이번 사태의 본질적인 문제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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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 :

다시 말해서 지지철회와 집단탈당 문제는 마지막 수순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거기까지 안 가도록 최대한 신중하겠다, 그런 말씀인가요?

◎ 김영훈 :

지지철회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지철회는 그동안 우리가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배타적인 지지관계를 가졌던 게 아니고요. 통합진보당에 대해선 선거 때마다 이렇게 지지하는 전술적 연대를 해왔는데 이번 사태, 그리고 현재의 어떤 통합진보당을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건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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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 :

말씀하신 당의 쇄신 문제라든가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리고 비례대표들의 사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 지지철회와 집단탈당을 신중하게 고려하신다고 했으나 민주노총 내부의 어떤 의견이 계속 좀 엇갈리다 보면 결국은 그런 방법을 못 택하지 않겠느냐 라고 이른바 당권파에서는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김영훈 :

그럴 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럴 리는 없고요. 지지철회부터 시작해서 근본적인 당과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논의들을 해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일부 소위 당권파의 주장에 동조하는 조합원이 있을 수 있죠.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건 극소수입니다. 극소수이고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 문제를 상식선에서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결해야 된다고 중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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