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부산시당 민심 역주행-경기동부에 동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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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부산시당 '민심 역주행'
간부들, 경기동부에 동조 모습
국제신문 정옥재 기자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고위인사들이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과 중앙위 집단폭행 사건을 주도한 구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측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 '민심 역주행'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경기동부의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가 당 최고의결기구의 결의에 따라 비례대표를 자진 사퇴하면 분란이 쉽게 마무리되는데도 사퇴 거부를 비판하기는커녕 '보이지 않는 손'에 따라 움직이는 듯한 행동을 하면서 당 쇄신을 늦춘다는 지적이다.
부산시당 간부 등은 지난 22일 발표된 '부산·울산·경남 당원 100인 긴급제안'에 집단 서명했다. 이 제안은 평당원의 자발적 행위로 보이나 혁신 비대위(위원장 강기갑)의 공동집행위원장인 민병렬 시당 위원장과 가까운 이들이 조직적으로 참여했다. 소영재 씨는 4·11총선 때 부산 민주당과의 야권연대 협상실무자로서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민 위원장의 최측근이다. 문재열(시당 부위원장) 김동윤(대변인) 씨, 현직 구의원인 권혁(영도) 노정현(연제) 씨를 비롯, 지역위원장들과 총선 예비후보 등도 서명에 가세했다.
이 성명은 '혁신 비대위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해 당 쇄신을 위한 중재안으로 보이지만, 뜯어보면 이 당선자의 사퇴거부를 도와주는 것으로 해석되는 측면이 강하다. 비례경선 부정의혹은 내부의 문제라는 대목 등은 경기동부 논리다. 이번 경선은 실질적인 국회의원 선거였다. 조준호 진상조사위를 겨냥한 듯, 검증 안된 의혹에 의혹을 덧붙여가는 언행들이라고도 했다.
시당 소속 중앙위원들은 또 지난 12일 서울 중앙위원회에서 발생한 공동대표단 집단폭행을 보고도 '당 쇄신 결의 및 혁신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자표결에 집단 불참했다. 당 관계자는 누군가의 오더(지시)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반면 시당 김동윤 대변인은 파국을 막기 위해 당원대회 등을 열어 사태를 적극 해결하자는 제안이고 경기동부의 퇴로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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