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판사님이야말로 짝퉁, 복공판 정리해 줄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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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천정인 기자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된 대통령 사촌처남 김재홍(73) KT&G 복지재단 이사장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재판장이 이례적으로 피고인을 꾸짖었다.
4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성기문)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성 부장판사는 선처를 요구하는 김 이사장에게 저축은행 사건으로 국민들이 피눈물을 흘렸다며 나이와 건강을 이유로 선처를 바라는 게 떳떳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김 이사장의 최후변론을 들은 성 부장판사는 물의가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한 것에 대해 피고인이 주장하는 고혈압·천식 등은 만성질환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을 것같다며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고 불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재판부는 김 이사장이 혐의를 부인하던 1심과는 달리 항소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해 이날 첫 공판을 끝으로 변론기일을 종결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2008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유 회장으로부터 '저축은행 영업정지 무마' 등을 청탁 받고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3억9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 이사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1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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