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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통진당에 등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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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3회 작성일 12-08-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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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통진당에 등 돌린다

현대차 보수노선 현장조직 집단탈당 결의

진성당원 수백명…통진당 내상 심할 듯

2012년 08월 08일 (수)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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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 내 보수 노선의 현장노동조직들이 통합진보당을 집단 탈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울산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지부 내 현장노동조직인 ‘전현노’와 ‘현장혁신연대’가 지난 6일 오후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통합진보당 탈당을 결의했다.

 

아직은 조직 차원의 결의만 이뤄졌지, 조직원들이 언제 어떻게 탈당계를 제출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고, 다음주쯤 공식적인 입장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단탈당의 이유는 진보정치 가치를 훼손한 통합진보당과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것.

 

실질적인 집단탈당이 이뤄진다면, 현대차지부 안에서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현장노동조직은 ‘민주현장’ 하나만 남게 된다.<표 참조>

 

정확한 통계치는 아니지만 지난 4·11 총선을 즈음해 현대차지부 조합원 가운데 통합진보당 진성당원(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은 7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전현노’와 ‘현장혁신연대’ 소속이며, 당비를 내지 않는 당원까지 합치면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때문에 집단탈당 사태가 현실화되면 ‘노동자 중심’을 표방해 온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으로서는 상당한 내상을 입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현대차지부 안에서의 통합진보당 집단탈당 사태의 이면에는 울산지역 학생운동권 출신(이하 ‘학출’)이면서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을 장악하고 있는 ‘울산연합’에 대한 불신이 작용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즉,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이루기 위해 ‘학출’들을 지지해 온 과거를 청산하는 대신, 진짜 노동자 출신인 ‘현장파’를 주축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전현노’와 ‘현장혁신연대’는 지난 6월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선거 때 ‘울산연합’ 출신인 김진석 현 시당위원장에게 도전장을 낸 ‘현장파’ 김진영 시의원을 공개지지했었다. 또 이보다 앞선 4·11 총선 때는 전현노 소속인 이경훈 전 현대차지부장이 울산 남구 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학출’인 조승수 전 의원과 맞대결을 벌였다.

 

더욱이 ‘전현노’ 소속인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과 이영희 민주노총 전 최고위원도 이런 집단탈당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미 지난 6월 말 통합진보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통합진보당은 지금껏 탈당처리를 유보하고 있으며, 박 위원장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김광식·박유기·윤성근·이상욱 등 현대차노조의 전직 노조위원장들은 일찌감치 “통합진보당이 진보가치를 상실했다”며 ‘3자 통합당 배타적 지지 반대와 올바른 노동자 계급정치 실현을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 울산선언운동본부’를 꾸려 제2의 노동자 정당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정작 민주노총의 최대 투쟁동력인 현대차지부 조합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셈이다.

 

울산 노동계 관계자는 “현대차지부 현장노동조직의 집단탈당 사태는 ‘노동없는 진보정치’, ‘정파 중심의 진보정치’를 심판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며 “노동자들을 배제하고 특정 정파가 당직과 공직을 모두 차지하면서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도 한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 : 2012-08-07 22:19:18 ( 김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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