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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

대티역 화재사고를 계기로 부산 도시철도 전 노선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이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부산 교통공사의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많은 사람들이 이번 화재사고를 향후 일어날 수도 있는 대형사고에 대한 사전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전동차를 비롯한 각종 설비는 계속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데 안전점검방식은 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석수/ 부산 지하철노조 수석부위원장

노후설비 교체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이며, 수명연장까지 하고 있어, 이 상태로는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자 허남식 부산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화재 현장을 둘러본 허 시장은 이번 기회에 부산 지하철 전반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도 영입해 완벽한 사고대책을 담은 매뉴얼을 만들고 그 때까지는 비상운행체계를 유지하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허남식/부산시장

사고가 날 수 있는 부위는 모두 점검하고

모든 사고 가능성 열어 놓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해야합니다.

허시장은 내구연한 25년이 지난 전동차 360량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필요하면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부산교통공사는 수천억원이 드는 전동차 교체 대신 800억원 정도를 투입해 대수선을 실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번 사고가 교통공사측의 정비 부실 때문은 아니었는지 가리기 위해 광범위한 수사를 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양희진입니다.
양희진 기자
입력시간 : 2012-08-30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