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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화재는 사기꾼 시장님을 향한 준엄한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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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43회 작성일 12-08-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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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은 어느 한 부문 예외없이 일사분란하게 하나의 흐름으로 굴러갈 때 그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부산지하철은 차량기지에서는 용역(입환)기관사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움직일 수가 없고, 본선에서 정규기관사가 운행하더라도 차량기지로 들어가면 다시 용역기관사의 손을 거쳐야 하고, 전동차를 정비하는 것 역시도 용역원의 손을 거치고 다시 중정비요원의 검수를 거쳐야 하니, 안 그래도 늙고 병든 부산지하철 1호선 전동차는 ‘안전제로열차’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2012. 8. 27 발생한 부산지하철 1호선 대티역 전동차 화재사고에 대한 원인규명작업은 다른 무엇보다도 1호선 전동차 운행이 하나의 흐름으로 일사분란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부분에서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

 

 

  위 신문기사 게재일이 2008. 3. 3이었으니까, 지금으로부터 4년6개월 전에 이미 부산지하철 1호선은 늙고 병든 지하철로써 많은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것으로 언론의 입방아에까지 오른 적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사에서 부산교통공사는 운영적자 탓에 늙고 병든 1호선 지하철을 치유하는데 드는 예산확보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운영을 총괄하는 본부장의 하소연으로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4년6개월의 세월이 흐른 2012년 8월 27일! 하필이면 배태수 참가인이 1달간 여름휴양 잘 하고 공사 사장으로 컴백하는 날짜에 정확하게 맞추기라도 한 듯이 늙고 병든 1호선 지하철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 할 수 없겠으나, 4년6개월 전에 지역언론의 경고가 그냥 경고가 아니었구나 하는 감도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아득하고 섬뜩하기만 합니다.

 

  안타까운 화재사고의 원인은 관련 항공철도사고조사기관과 사법기관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으므로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공사에서는 사고원인 관련해서 보도자료를 내는 한편 님은 불과 1달 만에 두 번씩이나 공사를 방문하여 이례적으로 도시철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회의를 주재하시어 화재사고에 대한 원인을 명백하게 조사한 뒤 1호선 전반에 대한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하시고 화재현장도 방문하셨습니다.

 

  그러나 현명하신 허남식 부산광역시장님!

  본 화재사고가 왜 일어났는지는 님께서는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4년6개월 전에 지역언론이 경고하고 있었고, 부산교통공사 운영본부장이 하소연하고 있었듯이 부산지하철 1호선은 이미 늙고 병들어 있었지만, 제때 제대로 된 처방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처방이란 다름이 아니라 님께서 공사 운영적자를 부산시 자주재원으로 매년 해결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하신 몸으로 1달 만에 두 번이나 행차를 하시고 화재현장을 방문한다 대책회의를 주재한다 하심은 그 만큼 사안의 중차대함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는 400만 부산시민들의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만큼 대형사고의 원인을 공사 직원들의 직무태만으로 돌리기 위함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모든 조사의 방향도 그렇고 사법기관들의 수사방향도 그렇게 진행돼 가면서 10년 전에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처리가 그랬던 것처럼 벌써부터  ‘도마뱀 꼬리 자르기’가 작동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 화재사건의 중심에는 위대하신 허남식 부산광역시장님이 오래 전에서부터 앉아 있었습니다. 위에 기사처럼 부산교통공사가 운영적자 탓에 늙고 병든 1호선지하철을 치유할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했던 데는, 국가와 맺은 합의를 헌신짝 버리듯이 한 님의 똥배짱이 있었고, 부산시장의 책무를 방기하기 위한 방편에서 공사 경영진에 대한 입막음용 현직 공무원 빼다박기인사가 즐기차게 지금껏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님의 그런 원죄를 경고하고자, 법원판결도 아랑곳하지 않는 님을 벌하고자, 보다 큰 사고를 예방하고자 부산지하철 1호선은 늙고 병들고 허겁지겁 지치도록 만드신 부산광역시장 허남식님을 징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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