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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의 편지 6] 김순자를 찍어야 할 7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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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51회 작성일 12-12-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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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자를 찍어야 할 7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돌아다녀 보니까 저 김순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더군요. 맞지요?


저 김순자를 찍는 표는 사표가 아닙니다. '사는 표'입니다.


함께 사는 표이고, 희망이 살아나는 표입니다.


김순자를 찍어야 할 7가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첫째, 저는 최저임금 1만원으로 올릴 것입니다. 둘째, 하루 7시간 노동, 7년마다 1년 쉬는 유급안식년제 도입하겠습니다.


셋째, 15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33만원씩 기본소득을 드리겠습니다.


넷째, 삼성 및 재벌기업의 총수 경영권 뺏고 국민의 기업으로 바꾸겠습니다.


다섯째, 지하경제 활성화 아니라 근절하고 그 돈으로 보편복지를 하겠습니다.


여섯째, 핵발전소를 2030년까지 폐기하고 4대강 원상회복, 책임자 처벌하겠습니다.


일곱째,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모든 차별을 폐지하겠습니다.


오늘은 최저임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며칠 전 박근혜-문재인-이정희 후보의 2차 TV토론회에 최저임금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정희 후보가 ‘최저임금을 근로자 평균임금의 50%로 올리자’고 하니까 박근혜 후보가 ‘그건 너무 높아서 안 된다’고 합디다.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4580원입니다. 근로자 평균임금의 50%면 월 130만원쯤 됩니다. 이 돈은 4인 가족 최저생계비 월 150만원에도 못 미칩니다. 130만원도 높다 하면, 박 후보는 노동자보고 도대체 얼마로 한 달을 살라는 말입니까?


그런데 이정희 후보가 얘기한 월 평균임금의 50%라고 해도 부족합니다. 잘 봐야 합니다.


그 계산은 시간 외 수당이나 주휴수당까지 다 받을 수 있는 정규직 노동자들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정규직, 알바 노동자들은 시간 외 수당 달라는 얘기조차 꺼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고통을 없애려면 시간당 최저임금을 확실히 올려야 합니다.


최저임금 올리자고 하니까 현실성이 있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한국이 경제규모로 세계 10위권인데 최저임금은 세계 20위권입니다. 한국이 네덜란드보다 경제규모가 더 큰데 최저임금은 어떤지 아시나요? 네덜란드가 한국보다 세 배나 높습니다.


최저임금 높아서 경제가 힘들어진다면 네덜란드는 망해도 벌써 망하지 않았겠습니까?


오히려 그 반대로, 최저임금이 올라가야 노동자도 구매를 많이 하고, 노동자가 구매를 해야 경제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그러면 기업에도 이익이 됩니다.


중소기업 인건비 부담 걱정하시겠지만, 나라에서 기본소득 지급하면서 법정 노동시간 줄일 것이므로 중소기업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낮은 최저임금은 그 노동의 가치를 천시하게 만듭니다.


청소노동자들 없으면 기업이고 학교고 관공서고 딱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청소노동자들 평균임금이 백만원이 안 되니까 막 대해도 되는 줄 압니다.


우리 청년들 편의점에서 일할 때 제일 싫은 손님이 ‘야, 담배 줘’하고 무조건 반말부터 하는 손님이라고 합니다. 시급 5천원 알바생은 우습게 봐도 되는 줄 압니다. 성희롱 성차별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세계에 히트를 쳤는데, 우리나라 문화예술 분야 노동자들이 밥 굶으며 일해도 사람들은 예술은 배고픈 거라느니 하며 당연한 줄로만 압니다.


이 모든 이들의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 김순자, 최저임금 1만원으로 높여 인간다운 삶,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시간 일하는 세상 만드는 기호 7번 김순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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