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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6호선 기관사 또 투신... 출입문 사고 문책이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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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74회 작성일 13-01-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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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승무적합성 검사·정신건강 관리 등 부실 지적

지하철 기관사가 또다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유는 공황장애와 우울증 때문이었다.

자신의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동료들은 “황씨가 평소에도 공황장애로 힘들어했는데 지난해 말쯤부터 상태가 매우 악화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황씨가 ‘머리 감는 게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말했다”며

“회사와 집 외에는 아예 외출을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승용차 운전도 못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기관사가 천직이라던 사람이…

서울도시철도 6호선 기관사로 15년간을 일했다.

황씨의 처남은 “매형은 25만㎞ 무사고 운행 표창까지 받은 분”이라며

“평소에도 ‘난 기관사가 천직’이라며 열심히 일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사고를 겪으면서 황씨는 변하기 시작했다.

운전하던 열차에 승객 가방이 끼었고, 그 상태로 열차가 움직였다.

승객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사측은 시말서를 요구하며 호되게 문책했다.

 

이후 황씨는 이유 없이 수시로 휴대폰을 켜보는 등 이상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다.

황씨 처남은 “사고 이후에는 집 밖을 나가려 하지 않아서 누나가 손을 잡아 억지로 끌고 나가야 할 정도로

대인기피증과 불안증세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황씨 부인은 “수동운전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혼자서 운전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버텨오다

지난해 가방 사건이 발생하면서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후인 지난해 3월 자동운전 시스템으로 다시 전환되었고,

황씨의 부인은 “이건 기관사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모든 기관사가 겪고 있는 문제”라며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에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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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사 자살은 반복, 대책은 제자리

도시철도의 경우 기관사의 출퇴근 시 형식적인 승무적합성 검사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시 자체 감사에서도 사측의 ‘수박 겉 핥기’식 정신건강 관리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주야간으로 불규칙하게 돌아가는 근무시간 역시 문제로 지적됐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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