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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2교대 교대근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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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19회 작성일 14-05-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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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3조 2교대 근무형태가 시행된지


정확히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르겠다.


3주 단위로 주간 1주, 야간 2주 형태의 순환 근무.


이제는 3조2교대 근무형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고 본다.


공사에서는 교대근무자에게 너무나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즉, 야간근무자에게 4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준다는 것이다.


물론  휴게시간을 많이 주는 게 무슨 문제가 있을 까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복합적인 내용이 숨어있고 나아가


시대에도 역행한다.


우선 휴게시간은 말 그대로 휴게시간이므로 해당되는


시간만큼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


그냥 쉬는 것이다.


근로기준법에 명시되어 있듯이


휴게시간이란 휴게시간·대기시간 등 명칭여하에 불구하고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하며,


근로시간에 포함되지 않고 임금도 지급되지 않는다.


여기서 첫 번째 문제가 발생된다.


사용자는 추가적인 비용없이 휴게시간을 늘려


근로자 고용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야간근무자가 휴게시간이라는 명목으로 약 3시간 이상을


필요없이 직장에 머물게 됨으로 그 시간만큼 알게 모르게


근무의 연속성이 유지되어 제조업체가 아닌 공사의 경우에는


업무가 유지되는 것이다.

 

반면에 근로자의 경우에는 야간근무를 빨리 끝내고


집에서 쉬어도 되는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되어


실질적인 복지의 혜택을 잃게 되고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나중에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결과를 보게 된다.


더구나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것처럼 휴게시간이


사용자의 지휘, 감독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다른 부분이 많다.


연속해서 3~4시간의 휴게시간 중에 발생되는 업무를


등안시 할 직원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하철은 태생적으로 휴게시간을 휴게시간으로


누릴 환경에 놓여 있지 않다.


대부분의 야간근무자는 견디기 힘든 소음과 진동속에서


휴게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이는 질적으로 볼 때도 가능한


피해야 할 부분이다.


열차가 다니는 지하에서 휴게시간을 보낸다는 게


애초에 어불성설이다.


물론 더 힘든 곳도 있겠지만 그런 논리로 반박한다면 ..........,


다 같이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으로 봐



주었으면 한다.


다시 돌아가서,


몇 몇 직렬은 주간근무조와 교대하기 위해 하릴없이


오전8시부터 9시까지 1시간을 더 근무하다 퇴근한다.


주간근무조가 8시 까지만 출근해도 될텐데 말이다.


그러나 8시에 근무를 교대해도 문제는 발생한다.


휴게시간은 근무시간 중간에 발생되어야 하므로


오전 8시까지 휴게시간을 갖는 직렬은


이 또한 근로기준법 규정에 어긋난다.


휴게시간이란게 시업시각과 종업시각 중간에 주어져야


하는 규정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이 질문에 적절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대안을 찾기 위해 각 직렬별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여


일정기간의 시간을 정하고


시범 대상 사무실을 정해서 그 기간 동안 시행해 보고


장/단점을 얻어내자는 것이다.


그런 다음 근로자에게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근로형태를


도입해야 되지 않을 까 싶다.


야간에 잠을 취하지 못하는 예민한 동료가 한 마디 했다.


‘야간 휴게시간을 모아서 주간에 근무하게 되면


주간근무마다 휴일을 하나씩 더 가져도  될텐데......‘


맞는 말이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국회에서는 법정근로시간 40시간을 포함해 주당 68시간인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근로시간


단축 법안이 법제화 직전까지 와 있다.


우리도 이제는 미세먼지가 가득한 지하의 열차소음


동굴에서 휴게시간을 누릴게 아니라


제대로 된 공간에서-집에서- 쉬어야 하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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