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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2교대 교대근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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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86회 작성일 14-05-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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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근무는 절대 8시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


 한가로이 집에서 TV를 보다가


 한 매체에서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보았다.


 야간근무를 하는 사람은 영광스럽게도


 이 험한 세상에서 빨리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근무를 하는 사람보다 야간근무를 하는 사람이


 평균 13년 이상을 더 빨리 세상에 하직인사를 한다는 통계이다.


 물론 건강관련 통계를 다 믿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전혀 터무니없는 소리는 아니라고 본다.


 이 통계치를 단순히 머리만 받아들이는 게 아니다.


 야간근무를 하고 나면 몸에서 받아들인다.


 밧데리가 방전되어 가는 것을 어떤 형식으로든 몸이 표현한다.


 그걸 알면서도 직업병 따위가 확 나타나는 게 아니라서,


 그냥 받아들이고 넘겨버린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런 반응들이 쌓여 어느 순간 확 나타날 것이다.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 쓰러지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야간이나 새벽에 잠깐 자다가 선잠을 털어내고 나서


 다시 일어날 때의 고통을 경험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막 깊은 잠에 빠져 꿈나라로 빠져야 할 때,

 

 아니 깊은 잠에 빠져 평온함을 누려야 할 때,


 그 때, 우리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

 

 3~4시간의 휴게시간이 길면 길다고 할 수 있지만


 이는 없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공짜로 이런 고통을 매번 감내해 내야 한다는 것이


 누구를 위한 고통의 분배인지 모를 일이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늘어진 오징어처럼 풀어져있어도


 감사의 복무점검에 걸리지는 않을 까 싶어


 잠을 털어내는 직원들을 보면


 이렇게 사는 건 인간답게 사는 모습이 아닐 것이라 확신한다.



 야간근무의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특정직렬을 폄하하거나 특정인등을 욕하고자 하는 의도는


 털끝만큼도 없다.


 단지 야간근무를 하는 우리 모두가


 먹고 살기 바빠 놓치고 있는 건강이야기와


 보상 없는 휴게시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할 뿐이다.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바로 답까지 내 놓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런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단순히 문제제기를 하여

 

 그 결과로 다 같이 3조2교대 문제를 공론화하여


 시대에 맞는 답을 찾아보자는 의도이니


 가볍게 넘겨봐 주시길 바란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3조2교대는 3주단위로 반복된다.


 야간근무시 4시간씩의 휴게시간을 합쳐보면


 3주마다 24시간씩을 근무 아닌 휴게시간으로 보내게 되고


 이는 고스란히 변형된 근무형태가 된다.


 이 시간만큼 직원을 더 뽑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직원은 휴무를 더 쓸 수 있게 되므로


 주간 5일 근무 야간 5일 근무도 가능한 것이다.


 이는 청년실업문제의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노동조합에서 노동조건개선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다행이다.


 소식지에 인용된 야간근무자의 수명단축에 대한 글을 써본다.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는

20년 이상 야간작업을 하면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야간교대근무를 발암물질등급 중 두번째로

높은 '2A(2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2A등급은 암을 일으킬 개연성이 있다는 의미로 에틸카바메이트,

납, 자외선, 디젤엔진 배기가스, 카본블랙(숯검정), 환경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포함된다.

IRAC는 잦은 야간교대근무가 평균 수명을 약 13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돌아와서 올해도 임단협 준비로 바쁜 노조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다짐한다.


 3조2교대 근무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준비하여 해마다 나아지는 교대근무 형태와


 노동환경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10여년 이상 계속되어온 교대근무가 시대에 맞게


 변화될 것이라 믿으며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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