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2교대 교대근무(2) > 열린게시판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여러가지 이유로 부족하다.

여기에 지하철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해마다 노조에서 요구하는 인력충원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근무여건도 청년들의 일자리를 부족하게 만들고 있다.

3조2교대 근무를 경찰조직이나 타 조직처럼 행하지 않고,

야간에 4시간씩 휴게시간을 두어

근무인원의 과부족 문제를 희석시키고 있다.

노조는 3조2교대 근무에 대하여 수년간 고민없이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

더 큰 일들에만 관심이 있다.

무엇이 더 크고 시급한 문제인지 모르겠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야간근무를 가급적 없애려는 움직임이 있다.

종사하는 업무의 특성상 야간근무가 필요하다면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앞서야 할 것이다.

주간근무시간을 늘려서라도 야간근무시간을 줄이는게

근로여건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노사가 3조2교대 근무를 어떻게 개선시킬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해가 갈수록 지하철에도 여직원들이 늘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좋은 현상이다.

근무여건과 환경에 있어서 성별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남녀를 절대적으로 평등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다.

남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여직원들은 가급적 야간에 직장에서

자는 시간을 없애는 게 좋다고 본다.

평생직장이라는 주제를 두고 볼 때,

여직원에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게 바로 야간근무와

그로 인한 4시간의 취침일 것이다.

야간근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퇴근후 집에서 쉬게 해야지

왜 직장에서 쉬게 한단 말인가?

재택근무, 파트타임, 출퇴근 자유지정 등

직장마다 유연한 근무형태를 도입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쏟는 직장들을 본보기 삼아,

직렬별로 여러가지의 근무형태를 도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보선직렬은 야간 격일제 근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야간근무가 필요하다면 오후 10시까지 출근해서

다음날 6시까지 8시간을 근무하고 퇴근하게 만들면 괜찮지 않을까.

역이라면 병원근무처럼 06시~14시, 14시~22시, 22시~06시의

3조2교대로 돌려도 좋다.

혼잡역은 약간 다르게 운영하고 3급지역은 역 실정에 맞게

여러가지 근무형태를 두게 되면

직원들이 회사와 가정형편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선택이 없다.

그냥 일근하고 싶으면 본사근무를 하던지

현업 사업소 등에 근무를 해야 한다.

병을 얻어 야간근무가 힘든 경우에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절이 싫으면 떠나든지 그만 두라고 말하는 상사도 있긴 있다.

그런 그들도 어떤 이유로 인해 야간근무를 하고 나서는

돌아서서 하는 말이 있다.

나이 들어 야간근무는 할 게 못 된다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인가.

지하철직원은 2-30대가 주를 이루는 직장이 아니다.

점점 더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한 번 막내가 되면 40이 되어서도 막내인 부서가 부지기수다.

직원들의 건강에 대해 미리 미리 보듬어 주지 않으면

영원히 직장은 돈벌이 장소에 지나지 않게 된다.

지하철에 깔려 있는 침실을 없애자.!!!

침실수가 줄어드는 만큼 지하철직원의 평균수명은 길어질 것이다.

지난 위원장선거기간.

현업을 돌면서 머리를 조아리던 후보들이 생각난다.

몇 개월 지나지 않았건만 위원장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3년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경험할수록 얼굴이 찌푸려진다.

길게 드리워진 주름에

야간근무로 인한 주름이 더해지지는 않게 해 주었으면 한다.

다 같이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