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로 된 적수를 맞이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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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직원권 부당지급, 적자기업, 방만경영등의 이유를 들어
여러 매체에서 부산지하철은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런 기사를 대할때 마다 부산시민들은 우리를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고,
저는 서글퍼지고 고개가 아래로 떨어집니다.
지하철 동지들은 갖은 고통을 감내하며 타의든 자의든 1인승무, 조당 2명이 근무하는 관리역(순번을 정해놓고 지정휴무 사용함)
조당 2명까지 가는 최악의 구조조정을 하였습니다만,
칭찬은 커녕 지금도 구조조정의 압력은 거세고 질타의 대상이고 경영혁신의 대상입니다.
언론의 비판 기사가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시의회 손상용부의장, 차진구 부산경실련 사무국장, 김영식기획본부장 3자가 페널로 참여하는 KBS 1TV '일요진단 부산'을 보았습니다.
김영식기획본부장의 해박한 지식과 정확한 정보, 토론에 임하는 여유있는 모습등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지하철뿐만 아니라 부산도시공사등 공기업의 부채 실태와 부채가 늘어난 원인 그리고 부채를 줄일 해법 등 정확한 정보와 해박한 식견으로 언론의 비판에 대하여 해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속시원하고 믿음직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94년 총파업시 입사 3년차인 저는 눈에 불을 켜고 싸웠습니다.
간부님들과 싸우고 불합리와 싸웠습니다.
솔직히 신났습니다.
순수하고 강직하고 참신한 강한규 위원장님과 바꿀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랬습니다. 그때는 정말 바꾸고 싶은 것이 많아 보였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러 저도 50대 중반으로 늙었고,
삶의 터전이 되어준 부산지하철 환경도 많이 바뀌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여전히 투쟁 하고 있습니다.
노후화로 인한 대형 사고, 천문학적인 사고 개선 비용,
더욱 열악해 지는 근무환경, 통상임금, 그리고 습관적이 되어버린 나의 나태함등
해결해야할 난제가 한둘이 아닙니다.
참으로 어려운 그리고 중요한 시점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김영식기획본부장님하고 지대로 함 싸워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싸움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우리지하철이 해결해야할 일이 산적한
이 어렵고 중차대한 시기에
함 맞붙어 볼 수 있는 멋진 적장이 될 수있겠다는 염원이 들어
몇자 적어 봤습니다.
부산지하철은 꿈과 사랑을 싣고 달리는
은하철도 구구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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