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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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동꾼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2,270회 작성일 15-11-10 21:43본문
"박은식 선생은 혼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한국통사, 안국독립운동지혈사를 쓰면서, "나라는 형이요, 역사는 혼이다."
"형은 사라질 수 있지만, 혼이 사라져서는 안된다."
즉, 나라(형)이 망할 지라도 역사(혼)을 잘 지키면 나라를 다시 살릴 수 있지만, 역사가 죽는다면, 나라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일제침략기인 당시와 딱 들어맞죠?
그래서 박은식 선생은 근대사 연구에 치중하지요.
반면에, 신채호 선생은 낭가사상(화랑정신)을 중요시합니다.
신 선생은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역사란 我(자신)와 非我(자신이 아닌 것)와의 투쟁이다."라고 말씀하시죠.
즉, 자기자신의 싸움과, 자신과 남과의 싸움.. 이것을 엮어놓은 것이 역사라는 뜻입니다."
예서 퍼옮.
혼은 정신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침략과 국가가 침탈 당했지만
결국을 나라를 되찾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몽골70년, 병자호란,
그리고 일제가 있습니다.
우리 헌법 전문을 보면 그것이 나옵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저는 이 법통이 바로 혼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체(국토) 비록 일제에게 침탈당했지만
우리는 그 침탈당한 일제의 망령을 잇지 않고
비록 초라한 모습으로 중국을 떠돌았지만
오롯한 정신, 혼, 법통을 잇는다.
이것이 헌법 전문의 정신이요,
우리 헌법의 근간입니다.
법통 - 혼 - 정신 - 아(我),
단재 신채호 선생이 말한 '아'는
저는 같은(비슷한) 말로 봅니다.
라디오를 듣다가 별의별 소리를 다하더군요.
"대체 혼이 무엇이냐"
"대통령이 할 소리냐"
심하게 말하면,
"저거 외계인 아니야?"
박근혜 대통령이 왜 지금 "혼"이라는 말을 썼고,
그것이 어떤 의미, 가치를 가지는지는
저도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