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Re: Re: 참,답답한 노조(공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집단극화효과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622회 작성일 16-01-05 14:35본문
대의원 대회 결정을 보고 문득 읽은 글이 생각나 올려봅니다.
심리학에 '집단극화 효과'라는 이론이 있다.
집단 극화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구성원들이 집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단의 태도가 한 방향으로 치닫기 시작하면 구성원들은 그와 반대되는 주장을 누르고 찬성 의견을 더욱 강화하여 다른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고자 한다.
또 집단의 의견이 비슷할 경우 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이 지도자로 부각되는데, 그럴 때 구성원들은 지도자의 의견을 따르는 경향이
있어
원래 의견보다 더 극단적인 쪽이 지지를 받게 된다. 집단에 소속되면 개인의 책임이 줄어들어 다각적 검토에 소홀해 진다.
집단 극화 효과의 문제는 때로 집단이 내린 결정이 개인이 내린 결정보다 나을 게 없는데도, 심지어 멍청한데도 그 결정을 신뢰한다는
것이다.
집단이 결정하면 혼자 결정할 때보다 많은 지식이 동원되어 더 나은 결정을 할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단 구성원의 응집력이 강할 경우 만장일치를 얻고자 하여 여러 가지 대안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억누르기도 하는데
이런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집단사고(Groupthink)'라고 한다.
집단 사고의 대표적인 사례가 존 F.케네디 대통령의 피그만 침공 작전이었다.
피그만 침공 작전은 간단히 말하자면, 미국의 후원하에 1400명의 카스트로 반대 세력이 피그 만에 교두보를 급습하여 카스트로 세력을
무력화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획대로 실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오히려 1200명이 죽거나 체포 당해 몸값으로 5000만 달러의 식량과 의약품을 지불해야
했다.
피그만 침공 작전은 어처구니 없는 작전이었다. 쿠바 지도만 제대로 봐도 그 작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눈치챌 수
있었다.
그런데 케네디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의 가장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모여 멍청한 결정을 내렸다. 왜냐하며 조급하게 결정을 내리느라 이의를
허용하지 않았고,
부정적인 정보는 여러 경로를 통해 차단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구성원 간 응집력이 강한 집단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강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우리는 집단 극화 효과와 집단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대안을 꼼꼼히 따져 보려고 하지 않으면 어느새 집단의 의견에 찬성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출처 :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폴커 키츠(Voker Kitz)-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