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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명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327회 작성일 16-12-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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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답동 실개천 거품에 묻혀 있는 노동조합!

 

좋아졌다지만 아직 냄새가 고약하다. 지하철노조 가는 길, 용답동 뚝방길 따라 흐르는 전농천 수질개선은 언제쯤 되려나? 그건 서울시 소관이니 그렇다 치고한 달 넘게 내린 폭우에 엄청나게 불어난 대하(大河)가 격랑 치며 최후 목적지인 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는데 여전히 용답동 실개천 통합거품에 묻혀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지하철노조!

 

사무친 한을 품고 격랑의 파도가 되어 앞으로 앞으로만 달려가는 민중은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운명을 거부하며 바다로 내달린다. 그런데 실개천을 벗어나 강물로, 강물을 넘어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하지 않는 지하철노조, 현 상황을 이해하는 열쇠는? 이후를 대비, 진짜 정치총파업을 준비하는 것이다.

 

1130, 민주노총 전 조합원 4시간 정치총파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본 게임 위한 몸 풀기용이라 생각하면 정답이다. 통합협상 때문에 못했다고? ‘제 논에 물대기핑계지만

이해하고. 그런데 늦은 만큼 서두르는 기색 전혀 없고 결기도 없다. 파업을 조직한다는 회의체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여전히 관성적인 전통문, 문자발송으로 촛불에 숟가락 하나 얹는 것으로 면피하며 간다. 그렇게 계속 간다. 관성이 만성화되고 결기가 없으니 눈앞에 펼쳐진 격동의 정세에도 그저 최저선, 최저선으로 용답동 실개천 뚝방길만 걷고 있는 것인가?

 

각설하고 당장 준비하자. 천만노동자해방기관차, 지하철노조 맏형, 이런 따위 수식어는 잊고 준비하자.

집행회의에서 결정한 사업 좋다. ‘박근혜퇴진서명과 리본, 역사 선전물 좋다. 조합간부연차투쟁 좋다.

다 좋은 일이고 현 정세에 기여하고 촛불에 힘 되는 실천들이다. 그러나 이 실천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총파업 조직으로 향해야 한다.

 

박근혜퇴진·새누리당해체단순한 정권교체 아닌 권력의 이동, 새로운 질서수립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게 대충 되겠는가? 결국 힘과 힘의 대결에서 승부 난다. 지금은 말 보다 실천이 쉽고 편할 때. 합법과 불법의 경계는 저들이 정해놓은 기준이 아니라 노동자민중의 진출의 힘에 의해 결정 된다. 왜 안 그렇겠는가?

앞으로는 더욱 그렇다. 불 보듯 뻔하다.

 

96~97년 노개투파업을 굳이 언급해야 하나? 지금은 총력을 다 해야 할 때이다.

그래서 노동운동 공간을 확대하고 보다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정부를 탄생시켜야 한다. 투쟁의 성과를 챙기지 못했던 87년 항쟁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2016년 겨울항쟁에 나선 국민들과 촛불민심은 깃발에 대한 거부감은커녕 조직노동자의 파업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도대체 이 보다 더 완벽한 조건이 어디 있나?

 

지금은 어떻게? 보다 왜? 가 앞서야 할 때이다.

5주째 넘어 6주째 항쟁의 바다로 달려가고 있는 민중들, 12월 겨울투쟁을 준비하는 민중들, 모두 어떻게? 보다 왜? 때문에 나선 것이다. ? 가 본능이라면 어떻게? 는 방법이다. 하물며 노동자, 그것도 조직노동자가 지하철노조가 이 정세에 어떻게? 궁리만 하고 있으면 되겠는가?

 

201612, 용답동 실개천 거품에 묻혀있는 노동조합이 아닌 격랑의 파도가 되어 민중과 함께 바다로 달려나가는 지하철노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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