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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나라의 도토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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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드릭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3,720회 작성일 17-01-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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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산국이라는 원숭이나라에 두 부류의 원숭이들이 살고 있었다. 낮에만 일하는 일근원숭이들과 밤낮을 바꿔가며 일하는 교대원숭이들이었다. 교대원숭이들은 밤낮을 바꿔가며 일하니 수면부족에 소화불량 2급발암물질인 야간근무에 노출되고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원숭이들이 많았다.
일근원숭이들은 낮에만 일하니 월급은 적어도 나이가 같은 원숭이들보다 진급이 빨라 먹고 살만했다.
그런데 어느날 원숭이나라에 희안한 일이 벌어졌다.
마을 공터에 큰 도토리나무가 하나 생겼는데 매년 50개의 도토리가 열리는 것이었다.
그 나무에는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교대원숭이들을 불쌍히 여겨 하나님이 이 도토리 나무를 내리노니 교대원숭이들만 사이좋게 나누어 가질지어다'
일근원숭이들은 처음에는 우리한테도 좀 떨어지는게 있겠지하고 그러려니했어.
그런데 몇년이지나 도토리나무에서 도토리가 열리기 시작했어.
교대원숭이들이 도토리를 받았다고 여기저기서 자랑을 하자 일근원숭이들은 배가 아파서 잠을 잘수가 없었어.
친한 교대원숭이들한테 연락해서 도토리도 받았는데 술한잔 사라고 해서 술도 얻어먹어 봤지만 볼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어.
그래서 일근원숭이들은 결심을 했어.
'저 나무를 불태워버리자'
일근원숭이들은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했어.
어떻게하면 될까?
그때 좋은 소식이 들렸어. 교대원숭이 중에 우두머리가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간다는 거야.
'그래 올가미를 쳐서 사로잡자'
서울로 가기전날 일부 교대원숭이들이 불길한 꿈을 꿨다고 가지말라고 말렸지만 우두머리 교대원숭이는 서울에 있는 원숭이들하고 약속이 있으니 길을 떠나야 한다고 듣지 않았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두머리 교대원숭이는 올가미에 걸려서 일근원숭이들의 포로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그리고 일근원숭이들은 도토리나무를 태워버리라고 했지.
교대원숭이들이 버티자. 하나님이 중재안을 마련했어. 모두에게 공평하게  올해 30개의 도토리를 주고 내년에 또 30개의도토리를 주겠다고 했어.
그러면 매년 60개의 도토리를 새로 받을수 있어서 일근원숭이들은 불리한게 없었지.
그렇지만 일근원숭이들은 싫다고 했지. 똑같이 60개를 더 받지만 도토리나무에서 50개씩 도토리를 수확하는 교대원숭이들을 배가아파 볼수가 없었지.
그래서 도토리나무를 불태우지 않으면 우리머리 교대원숭이를 재판에 넘기겠다고 위협했지...

TO BE CONTINUE

댓글목록

양아치원숭이님의 댓글

양아치원숭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무만 태워버리는게 아니라 작년하고 재작년 수확해서 창고에 보관한거까지 뺏어갈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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