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나야 끝나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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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딴편지(過猶不及)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1,878회 작성일 17-07-10 23:09본문

지근거리에서 부르기만 하면 번개같이 달려와 골 때리는 노사관계 따위는 경찰력으로 한 방에 해결해주는 믿음직스런 지원군 부산진경찰서에 고소장을 넣고 불과 1달 만에 부산진경찰서 제2017-02471호로 사건처리결과를 미리 통지받았으니 지금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의 처분은 새삼스러울 게 없을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원하는 결과이고 만족은 되십니까?
물론 부산교통공사 노사관계를 합의보다 법으로 운용하시려는 의도에 비하면 하잘 것 없는 결과이기야 하겠지만, 중앙정부 권력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부산진경찰과 부산지방검찰 공안부가 한 통속으로 이전과 다름없이 부산교통공사 편을 일편단심으로 들어줬으니, 부산교통공사와 사법기관과의 공조체제는 아무 흐트러짐 없이 이전처럼 돈독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는 능히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부산교통공사가 고소 고발인임이 분명한데도 고소 고발한 사실은 부산교통공사 관련이 아니고 쪼잔하게 박종흠 사장 개인에 관한 것이고, 그조차도 명예훼손 등으로 형사상 친고죄에 해당한데도 박종흠 사장이 친히 나서지 않아도 괜찮았을 뿐만 아니라, 하고 많은 본부장과 사지 멀쩡하고 본연의 직무에 충실한 직원들 다 놔두고 하필이면 예비군중대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도 그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으니 참으로 신통방통한 대장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성과를 내온 대장에게 특진 등 상응한 예우가 반드시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고소 고발인이 부산교통공사였다면 ‘21C 도시철도 운영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부산지역 초일류 공기업’ 답게 그 화려한 명예를 더럽힌 정도를 문제 삼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4호선에서 잘도 굴러다니는 한국표준형 고문차륜 무인운전 경전철 시스템을 비아양인 것하며 , 우진과 철도교통마피아 조직이랑 제휴해 동남아 도시철도 시장진출을 비하한 것하며, 부산시를 상대로 예산확보투쟁을 하지 않는 무소신 경영양태의 모욕적인 언사들은 다 개 무시했으니 피의자였던 저조차도 그 영문을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바야흐로 2017년 7월하고도 둘째 주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이는 시절이 여름 한 가운데로 들어섰음을 의미하고 오만불손 경영을 일삼았던 친박 부스레기 박종흠 사장 임기가 86일 남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공사 직원들로 하여금 무대포 포악경영을 86일만 버티면 됨을 의미하지만, ‘레임 덕’ 내지 ‘모럴헤저드’ 로 갈 개연성이 대단히 농후하기도 하고, 저에게는 박종흠 사장 나가고도 80일 이상의 기간이 더 남았음을 시사하기에, 그래서 공로연수 밀어내기에도 불구하고 제 복직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데 이게 무슨 조화란 말입니까?
박종흠 사장 임기가 끝나는 날이 바로 추석명절이라니 말입니다.
더군다나 10월 9일까지 연짱 공휴일이다보니 어쩌면 사장임기가 최소한 10월 10일까지 더 늘어날 터이니 이 무슨 엿 같은 경우가 다 있단 말입니까?
그에 더해서 파다한 소문처럼 연임까지 간다면 박종흠 사장에게는 이래저래 임기 만료일은 끝남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해서 사람들은 “끝이 나야 끝이다.” 그랬었나 봅니다.
그렇듯이 박종흠 사장의 공사 살이 또한 끝이 나야 끝인 듯 해 우려 반 염려 반인 것은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아무튼 있는 동안 잘 하시고
말년 병장 몸조심 하듯이 특히, 유례없이 악독한 사장이셨으니 말년에 알량한 그 명예와 지체 잘 간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