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조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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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조합원 이름으로 검색 댓글 10건 조회 7,554회 작성일 17-08-25 12:38본문
제목 그대로 평조합원입니다.
지금까지 조합의 투쟁방식에 한번도 의구심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1,2,3차 이어지는 파업 참가해서 투쟁하면,
집회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참가해서 투쟁하면,
투쟁조끼 입고 열심히 투쟁하라해서 투쟁하면,
조합과 내생각이 같아질수 있을거라 믿고 투쟁했습니다.
평조합원으로서 노조의 결정에 미력한 힘이라도, 머리수라도 채워주는것이 조합원의 기본 의무이자 권리라 생각하며 항상 노력을 다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비상총회 보고 있다보니, 점점 내 생각과는 조합의 방향이 멀어져 가지 않나 의구심이 먼저 듭니다.
저만 그리 느낀건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조합원들을 불러놓고 현 집행부의 치적만 보여주는 느낌
문화공연이 필수 불가결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시점에서 문화공연이 쌈마이가 되어가는 느낌
현 시점에 조합에 궁금한점이 많은데 집행부의 발언에서 알맹이가 쏙 빠진느낌
하여튼 비상총회를 참가하고 작금의 교섭상황을 볼때 투쟁을 해보자라는 맘보다는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더 많아집니다.
물론 지지부진한 상황이 피로함을 더 느끼게 하겠지요.
집행부 및 노조간부님들도 고생을 하시겠지요.
하지만 노조의 결정에 한치의 의구심도 없던 일반조합원이 이런 생각을 한명쯤은 한다라고 알아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몇년전부터 소통이란 단어가 화두였는데 현 시점의 노조에도 소통이란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조합에서 일하시는 모든분들 항상 고생많으십니다. 이 마음만은 변치않길 기원하면 몇줄 적었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