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장 출마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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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광조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2,410회 작성일 17-10-02 23:21본문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위해”
24년전 1993년 부산교통공단 입사시험에 응시할 때 꿈이 있었습니다.
저는 참 노동자를 꿈꾸었기 때문에 부산대 공대 졸업생의 보편적 길이
아닌 당당한 노동자의 길을 걷기 위해 입사하였습니다.
금속공학을 전공했지만 전자를 독학으로 공부해서
부산교통공단 통신직에 입사하였습니다.
제가 공단 입사시 임금은 대기업의 절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조합원들의 힘찬 단결투쟁으로 공사를 변화시켰습니다.
저는 98년도부터 조사통계부장으로 시작하여 사무국장을 사퇴하기까지
노동조합 전임을 3년동안 하면서 실수도 하였지만 열심히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계신 노동조합 간부님들도 많고,
조합 활동으로 받은 징계도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투쟁하시는 간부님들도 많습니다.
그 힘들이 모여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민주 노동조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평가는
떠밀려서 투쟁하고 적당하게 합의하는 관성을 지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KT노조가 한순간 무너지고 KT의 활동가들이 민주노조를 재건하는
힘든 투쟁을 바라보면서 부산지하철 노동조합의 현재의 모습을 투영하면
두려움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저는 조직의 논리를 앞세워 자기 조직의 이익이 우선하는 조직의 생리를 거부 하였습니다.
저는 분위기를 파악해 원칙을 스스로 포기하는 조직만의 간부로 활동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소수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다수의 횡포에 저항하였습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내부의 작은 투쟁들이 모여 민주노조의 기틀이 다져지고
그 기틀이 전통을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민주적 원칙을 다시 세우기 위하여 사무국장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부산지하철 노동조합을 위하여 열심히 싸웠던 강한규 전 위원장님은
끝내 복직하지 못하고 퇴직하셔야 하고
함께 싸웠던 선배 노동자와 동료, 후배들은 진급에 누락되어
동기들과 함께 진급하지 못하는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파업에 참석하거나 쟁의복을 입으면 진급에서 차별받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의 적폐청산을 위하여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설계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직급을 단순화하여 호봉에 의한 임금체계를 만들고,
공무원이 6급까지 자동승진 하는것처럼 우리도 4급까지는 자동승진을 해야합니다.
또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연말 정년퇴직을 쟁취하고
퇴직시기와 연금수령 시기를 일치시키기 위하여 정년을 늘려 나가야 합니다.
지금 현장의 목소리는 노동조합이 현장과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현장의 소리에 귀를 닫는 노조는 민주노조가 아닙니다.
조합원들의 조합활동 참여와 소통의 공간으로
노동조합 밴드와 지부 지회 밴드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조합의 운영을 조합원게시판에 공개하여
노동조합을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저를 지켜보시고 잘못된 길로 간다면 따뜻한 비판으로 꾸짖고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사무국장 후보 김광조
선거사무실 발대식을 2017년 10월 10일 저녁7시 부산대학역 전기지회 사무실에서 개최합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성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