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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규 선배님, 정책부장 양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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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홍규 이름으로 검색 댓글 24건 조회 38,362회 작성일 17-11-2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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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규 선배님,

노동조합 정책부장 양홍규입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상의하면서도 불렀던 호칭이라

선배님으로 부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쓰는 데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건

선배님께서 누구보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선배님의 복직 요구와 관련하여

그 시작과 끝까지의 과정을

노동조합의 어느 누구의 개입도 없이

선배님의 복직의사를 묻고

공사에 요구하고

협의하는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말씀드리면서 추진해왔기 때문에

부득이 제가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선배님의 복직을 요구한 시점은

공사에 요구하기 전 선배님께 먼저 복직의사를 확인하면서 말씀드렸다시피

공사가 중노위 심판회의 준비부족을 이유로

노동조합에 아쉬운 소리를 한 바로 직후였습니다.

 

이와 관련,

박종흠 사장의 재임명(연임)에 대해 적지 않은 시간을

선배님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내린 결론은

다른 누군가 사장이라면 박 사장이 저지른 바탕 위에서

박 사장이 그랬던 것처럼 무소불휘 몰고 갈 개연성이 있는 반면

연임된 박 사장은 절대 그러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었습니다.

왜냐면 박 사장의 3 년 교통공사 경영은 워낙에 개판이었기에

더 이상 망쳐야 할 구석이 없는지라

그의 연임 후 공사경영은 전 3 년 패악질경영으로 인한 상흔을

치유해야 할 일만 남았기 때문이라는

선배님의 말씀처럼 서로 일치했습니다.

 

그리고

파업 참여 조합원들의 피해(무결로 인한 승진박탈)를 조속히 해소하고,

다대구간 구조조정 원상복구 및

노동조건 개선(통상임금 후속조치)이라는

당면한 과제와 관련해서도 박종흠 사장이 직접 교섭석상에 나와

스스로 하나하나 원상회복 시켜 나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까지 일치했었습니다.

 

특히,

여러 사안 중 선배님의 복직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만 따로 말씀드리자면,

 

1. 공사에 선배님 복직을 요구하더라도 합의해 줄지 말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모든 노력을 다해 복직을 요구할 생각인데

    선배님 의사는 어떠시냐고 여쭸을 때

   “내가 집행부보고 하라마라 얘기하는 건 맞지 않지만

    그렇게 된다면야 고맙지하셨습니다.

 

2. 그래서 제가 여러 차례 말씀 드린 것처럼

    ‘선배님 복직을 전제로 다른 어떤 것도 양보하지는 않을 테니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겠지만 반드시 복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그 진행과정에 대한 것도 어느 하나 빠뜨림 없이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제 집안의 큰 일이 있어 잠깐 챙기지 못한 사이

선배님이 글을 쓰셨다가 오해가 풀려 글을 내리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지만

선배님께 누가 될까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진행될 때마다 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복직시점,

복직 시 경력인정 범위,

복직 시 공사의 보상유무 등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선배님께 말씀드렸습니다.

 

1. 복직 시점은 시기적으로 급박하므로 최대한 서둘러 진행토록 하겠다.

2. 복직 시 신분은 복직 전례가 있어 그 수준이 될 것이다.

3. 공사로부터 보상을 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선배님 의견에 대해

    공사에 요구는 해보겠지만 전례를 보더라도 어려울 것이다.

    또한 법적으로는 부당해고에 따른 원직복직이 아니라서 불가능하다.

4. 선배님의 복직은 금전적인 보상이 아닌

    선배님이 해 오신 그 동안의 투쟁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선배님 본인과 우리 노동조합에게는 명예로운 일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렇게 선배님과 논의하고 공유한 이후 20171117,

부족하나마 노사협의회를 통해 의결 및 협의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1. 중노위-손배소-전임 위원장 및 지부장 관련 소취하

2. 2016년 파업참여로 발생한 향후 불이익(무결 등) 해소

3. 다대구간을 포함한(관리역제, 4호선 1인근무, 기간제 등) 합리적 인력운영 및

    통상임금(노동조건 개선 등) 사안 해결을 상반기까지

    교섭을 통해 타결되도록 하되,

    상반기 내 공사가 성실히 교섭에 임하지 않을 경우

    통상임금 추가소송 등을 진행할 것.

4. 선배님의 복직

 

이번 노사협의회 결과에 대해서는 선배님께서도

남은 것은 박 사장이 불법파업이라 타격했던 부지노와

우리 조합원들이 입은 손실을 원상복구한 후

그 피해를 보상받는 일만 남았다 할 것인데

천만 다행스럽게도 병수시장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종흠사장더러 자신이 판 무덤 속으로 들라 명하셨습니다

.........

2017 11 17 마침내 저승사자 박종흠은

부지노가 처둔 그물 속에 완전하게 갇혀들고 말았습니다.고 평가하며

본인의 복직에 대해서도 기뻐하셨습니다.

 

책임을 묻되 해고자 신분으로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찬 부지노의 성원으로서 함께하면서 제 마지막 역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따라서 공로연수 길밖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신기루 같은 복직합의를 달게는 받겠지만

그에 연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지노가 찾아야 할 것부터 찾을 것이고,

복구해야 할 것부터 먼저 복구할 것이며,

그래도 여력이 닿는다면 제 남은 이후를 생각해 볼 것입니다.”

 

물론 신기루 같은 복직합의이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 건

실무를 맡았던 저 또한 선배님만큼이나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선배님께서 퇴직하기까지 짧은 기간이나마

자랑찬 부지노의 성원으로 함께...부지노가 찾아야 할 것부터 찾고

복구해야 할 것부터 복구하는 데 기쁜 마음으로

함께 싸워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좋았고,

복직과 관련 최종 합의되었음을 말씀드렸을 때의

선배님 표정에 뿌듯했습니다.

 

의결서 및 협의결과 후속조치로 정신없이 바빴지만

그래도 그 시작을 정말 잘했다고 스스로를 독려했고,

마무리까지 준비해서 1120()

구체적인 임용일과 공문시행일 등을 공사로부터 확인 후

그 또한 선배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임용장이 나올 텐데

박종흠 사장이나 공사 경영진을 만나는 게 불편하시면

제가 대신 받아드릴 수도 있고,

선배님이 직접 임용장을 받으러 가면

공사 경영진이 차한잔하면서 얘기하자고 할 수도 있는데

만약 그런 자리가 마련된다면 복직도 했으니

사장이든 누구든 속시원하게 한 마디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하시든

선배님이 결정하는 대로 공사에 전하겠다.'고

 

어찌된 일인지 1120일 그 날 그 자리에서

선배님은 공사가 보상하는 건 정말 없는지 물으셨고,

이전에 누누이 말씀드린 대로 아쉽지만 그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선배님이 그 부분이 끝내 해소되지 않는 아쉬움으로 남으셨는지

많은 얘기가 오고간 끝에 자리를 뜨시고

이후에는 그 서운함과 아쉬움 탓인지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조합 홈페이지에 올리셨습니다.

 

그러나 선배님,

 

선배님 말씀처럼 선배님 복직은

여러 가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어렵사리

저의 24 년 묵은 숙제를 선결적으로 일단락지어

선배님의 성과이기에

그 아쉬운 마음을 잠시나마 접어두셨으면 합니다.

 

무척이나 아쉬우시겠지만

그래도 복직해서 겨우 한 달 여 남은 기간에 불과하지만

후배들과 같이 호흡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선배님의 아쉬움을 채워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2017. 11. 25. 새벽 4시에

 

선배님의 복직을 추진했던 노동조합 정책부장 양홍규 드림

 

댓글목록

양홍규님의 댓글

양홍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선배님이 이 글을 불편하다 하시면 기꺼이 지우겠습니다.

바보님의 댓글의 댓글

바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제 필명 “바보” 를 사용하지말아주새요
부탁드립니다.

조합원님의 댓글의 댓글

조합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1. 전직위원장의 동의도 안 받았고
2. 받았다 치더라도 그들이 교섭당사자 적격이 있나요?
이게 이유가 되나요?

바보님의 댓글

바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양홍규 정책부장님의 글을 읽고
1. 김광희위원장의 “박종흠퇴진”의 공약이 “박종흠과 함께”로 선회한것은 오로지 강한규 위원장님 복직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면 되나요.
2. 아니면 다른이유로 “박종흠과 함께”가 필요했고 그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강한규 위원장님의 복직이 필요하였나요.
3. 김광희위원장은 “현장속으로 조합원과 함께” 로 당선되었는데 왜 조합원들에게 선거 공약 파기의 배경을 설명하지 않고 “공사속으로 박종흠과 함께” 합의서를 체결 하였나요.
4. 노동조합의 헌법적권리인  교섭을 통해서 합의를 해야 함에도 왜 노사협의회 의결이라는 방식이 필요했나요.
5. 성과연봉제 인센티브 성과급에 대한 선거공약을 김광희 위원장이  지키지 않아 소모적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내시기 바랍니다.

3자님의 댓글

3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러게 본인은 하기 싫다는데 왜 그럽니까?
25년 동안 복직 못하는 이유가 있겠죠?
어떻 안을 받아도 욕 할겁니다.
 강한규 정도라면19일 전에 나의 소송은 어찌되는지
소송이 정리되지 않으면 복직 수용할수 없다 정도는 말해야 합니다.
그럼 본인은 공사로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철회 했나요?
두리 뭉실 하지 말고.........
지역본부장 모임까지 끌여 들이지 말지
전대 집행부에서는 조용하더니만
이러는건 무슨 이유?
이 합의에서 가장 승자는 강한규입니다.
결론은 복직하고 난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한다.

가재 잡고 도랑치고  ㅎ ㅎ

와님의 댓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작부터 문제네요..

선배님의 복직을 요구한 시점은
공사에 요구하기 전 선배님께 먼저 복직의사를 확인하면서 말씀드렸다시피
공사가 중노위 심판회의 준비부족을 이유로
노동조합에 아쉬운 소리를 한 바로 직후였습니다.

--> 노동조합의 명운이 달린 쟁송사건에서 상대가 아쉬운 소리를 한다고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켜 버렸네요. 애초에 취하를 전제로 한 협의였군요.

이와 관련,
박종흠 사장의 재임명(연임)에 대해 적지 않은 시간을
선배님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내린 결론은

“다른 누군가 사장이라면 박 사장이 저지른 바탕 위에서
박 사장이 그랬던 것처럼 무소불휘 몰고 갈 개연성이 있는 반면
연임된 박 사장은 절대 그러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었습니다.

왜냐면 박 사장의 3 년 교통공사 경영은 워낙에 개판이었기에
더 이상 망쳐야 할 구석이 없는지라

그의 연임 후 공사경영은 전 3 년 패악질경영으로 인한 상흔을
치유해야 할 일만 남았기 때문”이라는
선배님의 말씀처럼 서로 일치했습니다.

-->도대체 그런 확신과 결론은 정책부장과 강전위원장님 두분이 결론내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글을 읽어보니 왜 이런 협의가 이루어졌는지 그 핵심에 누가 있는지 이해가 되네요...

하나하나 님의 인식을 보면 정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네요.

부지노의 최순실님의 댓글

부지노의 최순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공사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다 다시 부지노에서자기의 근무년수보다 오래동안 해고자 삶을 살아온 강 전위원장의 복직을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쓰레기같은 합의를 이끌어 내놓고는 달랑 게시판에 독선적인 글한장 달랑올려놓고는 자신의 독선을 미화하네 ㅋㅋ

노동조합님의 댓글

노동조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제 노동조합은 양홍규 정책부장이 접수하셨네요
공사는 양홍규님만 상대하면 됩니다
고생하세요

조합원님의 댓글

조합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1. 전직위원장의 동의도 안 받았고
2. 받았다 치더라도 그들이 교섭당사자 적격이 있나요?
이게 이유가 되나요?

사조님의 댓글의 댓글

사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노조가 있냐 사조만 있을 뿐
조합원 피빨아
오롯이 박종흠일병 구하기 위한 사조만 있네
프락치가 내부자가 자꾸 생각나는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 투쟁없이 뭘 얻겠다고. 바보가.

바보바보님의 댓글

바보바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양홍규 정책부장님이 본사에 계속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본사와 노조를 함께 챙겨주니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위원장과 사무국장은 현장만 가시면 되겠네
노동조합에 너무너무 좋아요

산소마스크님의 댓글

산소마스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제 박종흠 산소마스크 뗐다던데
상쾌한 아침 출근이랍디다.
충성충성충성

이건님의 댓글

이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신노조집행부가 출범하고 한 달 정도의 기간동안 첫단추는 아주 잘못 끼워지고 있다. 진작부터 지지의 하락을 유발시키는 행위를 하고 있으며 노조원이 이해 할 수 없는 행위도 많이 하고 있다. 또 공약은 어찌 지킬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지금이라도 현장 활동을 통해서 의견을 구하고 무조건적인 빠른 협상보다는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이게 맞는지 다시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 바란다.(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디 왜이리 서두르는가? 지방선거까지 봐도 될 것 같은데 왜 사측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처럼 서두르는가?)(

적폐노조님의 댓글의 댓글

적폐노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공사 프락치가 드리워집니다.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박종흠 정통성을 위해
박종흠속으로.

마이싸님의 댓글

마이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싼다는 건 다 그런 거래요 힘들고 아픈 날도 많지만
싼다는 건 참 좋은 거래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어떻게 지내셨나요 오늘도 한잔 걸치셨네요
뜻대로 되는 일 없어 한숨이 나도 슬퍼마세요

상생님의 댓글

상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리노조에 양홍규  같은 인재가 있으므로 믿음이 간다
합리적 사고와 이성적 결단을 할 줄 아는 이가 없는데.. 
정치력과 협상력이 있어야 사는 겁니다.
맨날 투쟁만 한다면 다 죽어요.. 제발 정신 차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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