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30년을 보장할 수 있는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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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하는개미 이름으로 검색 댓글 5건 조회 2,712회 작성일 17-12-14 22:11본문
지난 30년이라는 시간과 함께 늘 조합원들을 위해 방패가 되어 주셨던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선배님들도 맡은바 책임과 열정을 다하시고 한분한분 휴식의 자리로 돌아가고 계십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선배님들이 남겨놓으신 많은 노력과 자취를 그대로 답습해 이어 나갈것인지?
아니면 변화된 시대에 맞추어 지난 30년 노동운동을 재해석하여 취할것과 버릴것을 가리고
이에 더해 변화된 노동운동 환경을 고려하여 전문성을 더할것인지를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면 합니다.
옛날과 달리 높아만 지는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인해서 노측과 사측. 갈수록 격한 싸움만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측 협상단의 전략은 언제나 풍부한 백업자원(본사 관련부서 수십명은 되겠죠)이 있기에
그것이 정당한지, 합법적인지를 떠나 밀어부칠 수 있는 반면에,
노측 협상단은 협상전 마련된 안과 조합원들의 지지(물론 무시할수 없는 부분임)로만 대응할수 밖에 없기에
장기간 협상시 대응전략 및 인력부족, 조합원들의 불만 상승등으로 어려움만 겪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실들은 부산지하철노동조합에서 더욱더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현재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과 대화" 입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쉽지 않음을 알고 계실것입니다. 이것을 행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전문적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통해 사측과의 협상 내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쉽게 조합원들에게 전달하여야
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의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사측에 견줄만한 대응자원은 부족하며, 또한 지속적이기도 못합니다.
자꾸만 변화하는 현실과 사측의 협상에 맞서 유연하게 맞설수 있는 전문성과 이를 겸비한 인력.
지나온 30년을 보장하고, 지금부터 다시 30년을 보장할 수 있는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을 위해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