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를 바라보면서 > 열린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열린게시판

자랑스러운 우리는! 부산지하철 노동조합

이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를 바라보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10건 조회 6,619회 작성일 18-01-17 20:02

본문

마음이 아프다.

정규직 직원으로서 같이 지내왔던 시간들이 아프다.

그들과 우리가 다른게 무엇일까.

공부좀 잘해서 그힘든 경쟁률을 뚫고 나와서 ..

딱 그하나 차이뿐인것 같은데.

 

세상은 그들과 우리에게 너무 혹독한 아픔을 준다.

자본주의 나라에서 어쩔수 없이 상호간의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하지만 그게 너무 아프다.

 

그럴수 밖에 없다는것과 그런 시스템을 바꿀수없다는 나 자신과 세상의 많은 일들이 나를 더 추락하게 만든다.

더 합리적이고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왜? 사용자들은 그들의 아픔과 고난을 배려하지 않는것인가.

더 실용적인 방법들이 분명있을텐데 너무 무자비하다.

 

한아이의 아빠도 있을거고 온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도 있을거고, 늙으신 부모를 부양하는 아들과 딸도 있을것이고, 집안에 병든 가족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도 있을것이다.

그들에게는 이번 해고가 단순하지가 않다.

그들을 이분법적인 사고로 나누어 그들의 고통을 더하게 하고 그들과 우리 정규직간의 다툼을 유발하는 그들이 누구인가.

도대체 그들은 어느 권한을 가지고 그들의 삶에 무게를 측정하는가.

아프다. 나도 아픈데 그들 당사자들은 얼마나 괴롭고 아프겠는가.

집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또 어떤가.

무능한 아빠, 능력이 안되는 아빠로 인식되지는 않을까.

슬프다, 그래서 더욱더 슬프고 그들이 안쓰럽다.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해줄수 있는것이 없을까.

머리를 맞대고 그들과 함께 고민해보자.

세상은 다함께 사는 공동체 생활이다고 우리 어렸을적 도덕책에서 끊임없이 배우지 않았던가.

그 배움을 지금 실천해야할때가 아닌가 싶다.

도와주자. 그들을 위해 우리가 힘을내고 협력하자.

우리가 조금 손해를 보더래도 그들이 가정에서 휼륭한 아빠, 믿음직한 아빠가 될수 있도록 힘을보태주자.

왜? 해보지도 않고 물러서는가.

그럼 그들은 얼마큼 빨리 좌절하겠는가.

같이 움직이자 ..

그래야 세상이 변하는 이치를 박종철열사와 이한열 열사, 전태일 열사를 통해서 우리는 배우지 않았는가.

그들의 희생이 부끄럽지 않는 우리가 되자.​

 

댓글목록

포기하지말고님의 댓글

포기하지말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끝까지 포기 하지마시고
꼭 시험쳐서 합격하세요
비싼 돈내고 열차면허 합격하셨는데.
돈없는 사람은 열차면허도 딸수도 없어요
공무원 시험5년10년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포기하지마시고 열심히 하시길...

아제 시작이야님의 댓글

아제 시작이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면허 취득했을때를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좋았나요
그래 이제 남은건 전국에 있는 지하철 기관사로 취직하거야 하면서 열심히 했을겁니다
꿈을 버리지 마세요
언젠가는 꼭 성취하실겁니다.

형평성?님의 댓글

형평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꾸 시험시험 얘기하는데 밖에 있는 취준생들도 이건 원치 않을것입니다.
왜냐면 면허있는 기간제분들은 승무로 시험을 칠수밖에 없는데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본인이나 본인의 자식이 승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5%의 가산점을 가진자들이 경쟁자가 된다?
과연 본인의 일이라면 그렇게 쉽게 얘기 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취준생들 입장에서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할것입니다.
그러니 무조건 공정하게 공채를 통해서 들어오라는 말은 한번쯤 생각해봐야 될 문제입니다.

어불성설님의 댓글의 댓글

어불성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럼, 5% 가산점 없이 취준생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시험치면 되겠네.
그래야 취준생들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지? 그렇지?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2,052
어제
1,458
최대
15,069
전체
2,183,095

상호명 :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사업자번호 : 604-82-02975  대표자명 : 최정식  대표번호 : 051-678-6190
Copyright © 부산지하철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