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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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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때 시인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060회 작성일 18-03-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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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째인가, 봄 너는!

 

밭둑의 홍매화 꽃망울이 터질 듯 차오른다, 화사한 햇살을 받으며.

 

봄, 너는 그랬다.

밭을 갈던 산골농부의 등에도

갯벌에서 호미를 쥔 어촌아낙의 얼굴에도 새로움이라는 기운을 가지고 왔다.

 

봄, 너는 그랬다.

남산에 줄을 지어선 노오란 개나리꽃에 잠시 쉰후 남산공원과 도서관에도 꽃샘추위와 함박눈을 데리고 들렀었다.

 

2018년 봄

이제는 비정규직의 가슴이 너와 함께

국회로,

보건의료노조가새롭게 토론을 하는 공간으로

정규직 간부들이 올라선 철탑위로 오르고 있다.

 

봄, 한국의 노동자들이 너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봄, 너야말로 착취와 압제를 깨뜨렸던 인류의 해방이 아니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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