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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통상임금'

(통상임금에 대해 법적 투쟁을 벌인 노동 형제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저는 지금도... 적어도 부산교통공사 직원인 저에게는  아닌 밤중의 홍두깨처럼... 

 어느날 갑자기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께서... 선물을 투척하셨다... 생각합니다)

그게 5년 전인지, 6년 전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4호선 필수인력 문제로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회의에 노측 대표로 참석했다가

당시 노무담당이었던 임성립처장에게 한 말이 떠오릅니다.

"통상임금 한 400백억 된다던데... 통상임금 만큼 젊은 청년들 다 뽑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부산교통공사 직원들 먹고 살만하고,

  인력 부족으로 맨날 힘들다 하니, 그렇게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런데, 다 필요없고, 네 돈 내 놔라, 이러면...

 부산지하철 노동자들... 노동조합 간부로서 이런 말 하기 부끄럽지만....

  배 부른 노동자 맞습니다."

뭐, 지금은 300여억원이라 하더라마는 

그게 정확히 얼만지는 판결이 나봐야 아는 것이고...

하여튼... 그 통상임금 문제로 지난 4, 5년간 노사간에 상처도 크고

집행부도 바뀌고... 이제 또다시 집행부를 갈아치우게 생겼는데...

부끄럽게도 

우리가 몸 담고 있고, 우리 가족의 젓줄인 부산교통공사라는 직장이

부산시민의 세금 없이는...

내 이웃이 내는 세금 없이는... 유지할 수 없는 조직이라는 것을 

우리 노동자들이 잘 알면서도 끝내는... 끝내는... 

경상도 말로... 그냥 '문때~버리는' 모습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내가 더 받아야했었던 돈 만큼 인력을 뽑아!

안 그러면 합의 못 해!

아니, 안 그러면 차라리 돈으로 도~~~ 

돈으로 도... 돈 도... 내 돈 도... 내 돈 내놔~~~~

...음... 저는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상임금?... 이차저차해서 우리가 얼마만큼의 통상임금 미지급분을 받아야 되는데....

이 못된 사장이 안 준다... 그래서 시민들이 우리 부산지하철 노동자들의 이... 억울한

상황을 제대로 알고, 응원해주면 좋겠다.

이차저차해서 밤일 하는 우리 교대, 교번 노동자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이...만큼의

임금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안 준다...

시민 여러분...제발 도와주십시오

시민 여러분... 제발 도와주십시오.

부산지하철노동자들의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 법적인 권리 행사를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당신 자녀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싶지만은...

사측을 믿을 수 없어, 결국은 

차라리 당신들이 내는 세금으로 내 월급을 늘리고자 합니다... 라고

솔직하게

솔직하게

솔직하게

시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당당하게

주장하면 좋겠다.

가엾은 우리 부산지하철 노동자들은 긍휼이 여겨주십시오, 라고 주장하면 좋겠다.

시민 고객들을 위해 밤낮을 잊은채 고생하는 우리 노동자들을 위해

시민! 당신들의 세금이 필요하다!!! 라고

아니, 지금까지 충분히 잘 해줬지만, 

그래도 지금은 좀 더 시민들의 세금 지원이 필요하다, 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면 좋겠다.

"시민!!! 나는 당신이 필요해"

아니, 시민!!! 나는 당신이 세금을 조금만 더 진짜, 조금만 더 내어주면 좋겠어

그러면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이렇게 말이지....